잭 스나이더 감독이 지난 6일 진행된 APAC 취재진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넷플릭스 영화 '아미 오브 더 데드'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아미 오브 더 데드'는 좀비가 점거한 도시로 변해버린 라스베이거스로 잠입해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용병 조직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7년 전 '좀비물의 아버지'라 불리는 조지 로메로 감독의 전설적인 좀비 영화 '시체들의 새벽'(1978)을 리메이크 한 '새벽의 저주' 이후 17년만에 다시 좀비 영화의 메가폰을 잡게 된 잭 스나이더. 그는 '새벽의 저주'와 이번 영화의가장 큰 차이점에 대해 묻자 "상당히 많은 부분이 다르겠지만, 가장 큰 차별점은 '새벽의 저주'는 다른 원작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지만 이번 영화는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이번 영화는 처음부터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었다. 관객분들도 새로운 좀비 세계관을 보는 재미를느끼실 것"이라고 자신했다.또한 그는 "'새벽의 저주' 때와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제가 직접 카메라를 잡고 촬영 감독으로 참여했다는 것도 가장 큰 차이다. 제가 지금까지 많이 촬영했던 슈퍼히어로 영화를 연출할 때는 카메라, 그 자체와는 거리가 있는 곳에서 연출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오랜만에 카메라를 직접 쥐고 생생한 경험을하게 됐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영화 촬영 과정이 더욱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이날 잭 스나이더 감독은 눈을 크게 뜨고 영화를 주의 깊게 본다면 극중 카메라를 들고 카메오로 등장하는 자신을 찾을 수 있을거라 말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아마 100번 정도 보시면 저를 찾으실 수 있을 거다"라며 호쾌하게 웃은 그는 "힌트를 드리자면 카메라를 촬영을 하고 있다. 좀비로 나오진 않는다. 거울에서 제가 반사된 것을 찾아보실 수 있을 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