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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블리처스 "롤모델 방탄소년단, '본섹돌' 수식어 얻고파"

백지은 기자

입력 2021-05-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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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리처스 "롤모델 방탄소년단, '본섹돌' 수식어 얻고파"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7인조 신인 보이그룹 블리처스가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블리처스는 진화 크리스 우주 주한 고유 샤 루탄 등으로 구성된 7인조 보이그룹으로, '우리의 음악과 춤으로 세상을 향해 돌진하겠다'는 의지를 팀명에 담았다. 지난해 우조 서클로 프리데뷔, 일찌감치 K팝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어놨다.

이들은 12일 첫 번째 EP 앨범 '체크-인(CHECK-IN)'을 발표, 본격적인 데뷔에 나선다.

"아직 데뷔를 한다는 게 실감은 안 나지만 정말 준비 많이 했으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샤) 그토록 바라던 데뷔를 하게 돼 너무 기쁘다. 이제 시작이란 생각으로 더 열심히 해서 많은 분들께 빨리 우리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우주)드디어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들어 몹시 설렌고 팬분들이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기도 하다.(크리스) 우리만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게 돼 굉장히 좋다.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유) 데뷔하기에 앞서 설렘과 두근거림도 있지만 부담감도 있다. 하지만 그 부담을 좋은 에너지로 바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진화)이제 정말 데뷔가 조금씩 실감난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루탄) 아직 한번도 무대에 서보지 않아서 조금 걱정도 되지만 얼른 무대에 서서 많은 분들께 우리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다.(주한)"

블리처스 또한 많은 우여곡절과 해프닝을 겪어내며 현재의 팀 구성을 갖췄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출신인 크리스는 잠시 한국에 온 사이 오디션을 보고 캐스팅이 된 케이스고, 샤는 특이하게 SNS로 회사 측의 연락을 받고 오디션을 봐서 팀에 합류하게 됐다.

"잠시 한국에 놀러왔다 우연히 오디션을 보게 됐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부족했음에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크리스) 특이하게 SNS로 연락이 와서 오디션을 보게 됐다. 그렇게 연락을 받아본 게 처음이 고민을 많이 ?다. 막상 와서 보니 회사 분위기도 좋고 여기서는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샤)"

우주와 주한은 아이돌을 꿈꿨던 멤버가 아니었다.

"예술 고등학교에 다니며 어렴풋이 노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 오디션 기회가 와서 합류하게 됐다. 그땐 춤을 춰본적이 없어서 아이돌이 내 길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을 했다. 멤버들이 잘 도와줬다. 특히 우주가 도와준 게 많은 동기부여가 됐다.(주한) 원래 연기가 꿈이었는데 소속사 관계자분의 권유로 회사에 들어오게 됐다. 춤을 정말 못 춰서 이전에도 많은 오디션을 봤지만 아이돌은 아니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우리 부모님도 깜짝깜짝 놀라신다.(우주)"

가장 연습생 생활을 길게 한 진화는 외롭고 힘든 시간을 홀로 견뎌냈다.

"2년 정도 연습을 했다. 1년은 거의 혼자만 연습해서 외롭기도 하고 정확히 뭘 해야할지도 잘 몰랐다. 그런데 멤버들이 합류하면서 서로 의지도 하고 티격태격도 하며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진화)"

롤모델을 보며 죽도록 노력했던 기억은 블리처스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어릴 때부터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의 팬이었다. 그중에서도 뷔 선배님의 카리스마 있는 무대 위 표정이 너무 멋있으시다.(주한) 샤이니 태민 선배님의 춤선과 무대 위에서의 연기력, 표현력을 닮고 싶다.(진화)인피니트 성규 선배님의 노래 부르실 때의 감정과 가사 전달력을 닮고 싶다.(고유) 랩톤이 매력적인데다 패션 미술 등 예술적 감각이 뛰어나신 위너 송민호 선배님이 롤모델이다.(크리스) 세븐틴 호시 선배님의 무대 위 퍼포먼스와 표정 연기를 닮고 싶다.(루탄)방탄소년단 정국 선배님의 춤 노래 실력과 팬들을 대하는 태도, 엑소 백현 선배님의 보컬과 센스를 닮고 싶다.(우주) 아이콘 바비 선배님만의 아우라 풍기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샤)"

그렇게 우조써클로 프리 데뷔를 하고 지난해 12월 프롬파티를 마지막으로 현재의 블리처스가 완성됐다. 이들은 타이틀곡 '브리드 어게인'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브리드 어게인'은 브레이크 기반의 드럼 비트에 강렬한 기타로 힘을 더한 곡이다. 90년대 힙합 스타일을 재해석해 요즘 1020 세대에게는 신선함을, 30대 이상 팬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기다려주신 보람을 드리는 게 이번 활동의 목표다.(진화) 많은 분들이 우리 음악을 듣고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좋겠다.(우주) '본섹돌'이란 수식어를 얻고 싶다. 평소에 많이 어리버리하고 좌충우돌 부족해보이지만 본업을 할 땐 섹시한 아이돌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다.(루탄)"

최근 트레저 엔하이픈 에스파 등 4세대 아이돌 그룹 대전이 시작됐다. 이들은 Z세대 대표주자답게 직설적이고 매력적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또래집단의 공감과 동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런 4세대 아이돌 대전에 출사표를 던지는 블리처스만의 강점은 뭘까.

"감히 다른 훌륭한 팀들과 경쟁한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지만 우리만의 매력은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주한) 데뷔하고 팬들과의 만남을 거듭하며 우리만의 매력과 강점을 최대한 많이 찾고 싶다. 늘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의 모습,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행동을 보여드리자는 마음가짐과 노력이 우리의 가장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우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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