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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계단식 성장"…오마이걸, 찬란한 봄날 불러올 '던던댄스'(종합)

백지은 기자

입력 2021-05-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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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단식 성장"…오마이걸, 찬란한 봄날 불러올 '던던댄스'(종합)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오마이걸이 컴백 소감을 밝혔다.



10일 오후 오마이걸의 미니8집 '디어 오마이걸(Dear OHMYGIRL)'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오마이걸의 컴백은 지난해 4월 발표한 '논스톱' 이후 1년 1개월 만의 일이다. 이날 미미는 건강 문제로 쇼케이스에 불참했다. 이와 관련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미미는 금일 오전 갑작스러운 어지러움과 구토 증상을 호소해 현재 회복을 위해 안정을 취하고 있다. 금일 스케줄은 미미를 제외한 6명의 멤버만 참여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오마이걸은 '살짝 설???와 '돌핀'으로 음원차트 올킬을 달성한 것은 물론 두곡 모두 누적 음원 스트리밍 1억건을 돌파하며 가온차트 플래티넘 인증에 성공했다. 또 음악방송 8관왕을 차지하는 기염도 토했다. 명실상부 '대세 걸그룹'에 오른 만큼 오마이걸의 컴백에는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지호는 "신곡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급격한 변화보다는 '살짝 설??? '돌핀' 같은 밝은 에너지를 보여드리려 했다. 이번 '던던댄스(DUN DUN DANCE)'가 우리에게 또 다른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아서 기대가 많이 된다"고, 아린은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최대한 마음 편하게 즐기려 노력하고 있다. 무대 위 멤버간의 케미를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던던댄스'는 멤버들의 다채로운 보컬 하모니와 중독적인 훅이 돋보이는 누-디스코 스타일의 곡이다. 밝고 경쾌하면서도 아련함과 애틋함이 묻어나는, '오마이걸표 댄스팝'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효정은 "'던던댄스'는 밝은 멜로디 속에 오마이걸의 감성이 있는 노래"라고, 유아는 "오마이걸 하면 밝고 에너지 넘치고 무대 위의 미소가 기억난다. 우리의 이런 부분을 강점으로 여긴다. 모든 분들이 쉽게 따라 부르고 따라 출 수 있는 것이 킬링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디어 유' '나의 인형' '퀘스트' '초대장' '스완' 등 총 6개 트랙이 수록됐다.

오마이걸도 데뷔 7년차, 마의 고비를 맞았다. 하지만 이들은 더욱 단단해진 팀워크와 2015년 데뷔 후 차근차근 길러온 실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살짝 설???와 '돌핀'을 잇는 3연타 흥행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지효는 "데뷔 초 많은 선배님들이 멤버들끼리 대화를 많이 해야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데뷔 초부터 대화를 많이 한 것이 팀워크 비결이 아닐까 싶다"고, 바니는 "우리가 특별하게 케미가 좋은 팀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멤버들이 성격이 워낙 둥글둥글하다. 엄청 사이가 좋고 노력하는 것처럼 보인다니 감사하다"고 말했다.

효정은 "우리 생각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달려왔던 게 오마이걸만의 비결이 아니었을까 싶다. 우리는 천천히 한 계단씩 걸어서 나아갔다. 그 계단이 낮든 높든 개의치 않고 나아가는 것만 신경썼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는 노래가 생겼다. 우리는 우리의 길을 열심히 갔기 때문에 이런 날이 오지 않았나 싶다. '돌핀'과 '살짝 설???도 많은 분들이 따라하기 쉽고 중독성이 있었다. 운도 좋았다. 앞으로도 한걸음 한걸음 열심히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비니는 "데뷔 때보다 내외적으로 성숙해지고 음악에 대한 이해도도 달라졌다. 우리가 하는 일에서도 좀더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다른 점이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천천히 나아가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고, 아린은 "데뷔 때와 지금은 멤버들의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예전엔 오마이걸로 데뷔하는 게 목표였다면 지금은 팬분들을 생각하고 무대를 한다는 점이 다르다. '돌핀'과 '살짝 설???는 오마이걸만의 매력과 색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 생각했다. 어김없이 응원해주시는 미라클(오마이걸 팬클럽)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유아는 "정말 감사하게도 오마이걸을 많이 알아봐주시고 음악에도 많은 사랑 보내주신 덕에 봄날에 환짝 핀 꽃이 된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면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길었다. 다른 사람들이 인정해주지 않더라도 스스로를 믿고 나아가는 과정이 찬란했지만 아직은 추운 겨울인 것 같아 기억에 남는다. 그 겨울이 또다시 올 수도 있기에 그 마음 잊지 않고 열심히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승희는 "오마이걸의 겨울은 매일매일 이었다. 추운 시기지만 눈 속에서 어렵게 꽃을 피울 수 있는 계절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에게 봄이 정확히 왔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도 봄을 향해 꾸준히 노력하고 걸어가고 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오마이걸은 이날 오후 6시 '디어 오마이걸'을 발표, '던던댄스'로 본격 컴백 활동에 나선다.

효정은 "'역시 오마이걸'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힐링이 되고 지친 마음에 위로가 되고 찾고 싶은 노래가 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승희는 "마스크를 벗고 팬들과 콘서트도 하고 팬미팅도 하고 싶다. 모두가 바라는 높이까지 올라가면 좋겠지만 오마이걸만의 길을 개척해서 나아간다는 이야기도 듣고 싶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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