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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사장님귀' 양치승, 마마무 솔라 섭외…개인방송 합방→체육관 홍보&"솔라가 부르면 달려오겠다"

고재완 기자

입력 2021-05-10 08:57

 '사장님귀' 양치승, 마마무 솔라 섭외…개인방송 합방→체육관 홍보&"솔…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장님귀)에서는 가수 조권과 트로트 신동 황승아가 박술녀의 한복점을 찾은 이야기가 그려졌다.



9일 방송에서 박술녀는 미리 준비한 7cm 굽 꽃신을 건네며 조권에게 한복 패션쇼 무대에 서 줄 것을 부탁했다. 조권이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이자 박술녀는 특별한 한복으로 조권의 마음을 사로잡아 패션쇼 무대에 서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이후, 트로트 신동 황승아도 한복점을 방문했다. 이전에 승아에게 한복을 입혀 보고 그 모습에 반한 박술녀가 이번 패션쇼에 세우고 싶어 초대했던 것. 승아를 만난 박술녀는 취향 파악 등을 위해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했지만 어린아이가 알아듣기 어려운 단어들로 승아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이에 승아는 "소통이 조금…"이라며 박술녀와의 대화가 쉽지 않았음을 밝혀 웃음을 불러왔다.

한복 색상 선택도 쉽지 않았다. 진한 원색을 입히고 싶어하는 박술녀와 달리 승아는 자신이 좋아하는 연한 색을 입고 싶어했던 것. 다른 손님에게는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밀어붙였던 박술녀지만 승아에게는 차분하게 설명을 이어가며 끈질기게 설득했고 결국 승아도 박술녀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다.

의상 선택과 워킹 연습이 끝난 후 승아는 한복점 가족들을 위해 노래를 불러 주었고 흥이 넘치는 승아의 노래에 직원들은 "힘이 난다 힘이 나"라며 즐거워했다.

이후 패션쇼를 위해 밤낮없이 일하는 박술녀 한복집의 모습과 "우리나라 한복이 얼마나 화려하고 웅장한지" 보여주겠다는 박술녀의 인터뷰가 이어지며 다음주 공개될 한복 패션쇼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마마무 솔라를 찾아간 양치승의 이야기도 그려졌다.

단독으로는 표지 모델이 되기 어렵다는 헬스 잡지 관계자들의 의견에 아이돌 섭외를 장담했던 양치승은 이를 위해 '당나귀 귀'에 보스로 출연했다는 공통점을 빌미로 마마무 솔라를 찾아갔다.

양치승은 글로벌 K-POP 스타이자 3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스타 크리에이터 솔라와 피트니스계 대표인 자신이 함께 하면 폭발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고, 솔라의 섭외에 성공하면 표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근조직과 함께 솔라를 만난 양치승은 "솔라 님 같은 분이 꼭 필요했어요"라며 자초지종을 얘기했고, 솔라는 몸을 만드는 등의 준비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며 머뭇거렸다. 잠시 후 솔라는 운동은 물론 식단까지 양치승이 직접 관리해 줄 것인지와 소속사 직원들에 대한 할인, 모델 이후 관리를 해 줄 수 있는 지를 물었고 양치승은 모든 것을 수용하겠다고 했다. 자신이 통 큰 결정을 한 만큼 양치승은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했지만 솔라는 "고민해 보겠습니다"라 말했다.

그러나 양치승은 섭외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즉석에서 개인 방송 합방을 제안했고 이를 받아들인 솔라는 양치승과 근조직을 소고기 무한 리필 식당으로 데리고 갔다.

챙겨 온 촬영 장비로 개인 방송 준비를 마친 솔라는 밑반찬 등 모든 음식을 꼼꼼하게 촬영했고 먹방에 적합한 구도도 직접 잡으며 한참을 분주하게 움직였다. 음식을 앞에 두고도 먹지 못한 채 마냥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양치승은 울컥했지만 표지 모델을 하기 위해서는 솔라가 꼭 필요한 탓에 불평 한마디 하지 못했다.

촬영이 시작되자 양치승은 자신의 장기인 '걸뱅이 먹방'을 선보였고 솔라도 이를 따라하며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했다. 호시탐탐 영업 기회를 노리던 양치승은 300만 구독자 솔라의 방송에서 자신의 체육관을 홍보했고 방송 말미 "솔라 님이 부르면 한걸음에 달려오겠습니다"라며 구애를 이어갔다.

과연 솔라가 양치승의 잡지 모델 컬래버 제의을 받아들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연을 앞두고 케이윌, 이충주, 김대호와 만나 식사를 하는 김문정 음악감독의 이야기도 그려졌다.

공연 준비를 하는 동안 회식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던 김문정은 배우 케이윌, 이충주, 김대호를 고깃집으로 불렀다. 이 자리에서 막내 대호는 고기를 굽고 김문정 감독의 요청으로 장기인 마임을 하느라 제대로 먹을 수 없었다. 거기에 더해 끊임없이 말을 이어가는 김문정의 눈치를 보느라 고기가 타고 있음에도 아무 말 못하고 바라보기만 해 출연진들의 안타까움을 불러왔다.

이충주의 '아부 장인' 면모도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충주는 김문정의 마음에 드는 말만 골라 하며 그녀를 흐뭇하게 했고 케이윌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해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이후 배우들의 최종 리허설 현장이 공개되었다. 배우들은 인터뷰를 통해 작년에 코로나19로 인해 연습 중 공연이 잠정 중단된다는 소식을 듣고 막막했었던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며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던 일들을 털어놓았다. 힘든 시간을 보낸 배우들의 이야기를 듣던 김문정 감독의 눈시울이 붉어졌고 스페셜 MC 배우 정혜선과 박술녀도 눈물을 흘렸다.

대망의 첫 공연이 시작되었고 열연을 펼치는 배우들과 열정적으로 공연을 지휘하는 김문정 음악 감독과 오케스트라 등 매순간 최선을 다한 멤버들의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편 이날 방송은 2부 시청률이 8.3%(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박술녀의 한복점을 찾은 트로트 신동 황승아가 한복을 입어보는 순간 9.8%의 분당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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