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김수미, 황신혜와 각별한 인연 "이혼 후 매일 우리 집에서 지내" ('백반기행')[SC리뷰]

이우주 기자

입력 2021-05-08 06:50

more
김수미, 황신혜와 각별한 인연 "이혼 후 매일 우리 집에서 지내" ('백…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백반기행' 김수미가 황신혜와의 각별한 인연을 고백했다.



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김수미가 출연, 허영만에게 최초로 한상을 대접했다.

다른 게스트들과 다르게 김수미는 먼저 도착해 허영만을 맞이했다. 허영만과 만난 김수미는 "평창하면 황태 아니냐. 제가 황탯국을 잘 끓인다. 제가 한 상 차려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음식을 준비하는 김수미를 보던 허영만은 "제가 지인한테 김수미 씨가 출연한다 하니까 '그 분 조심하라' 하더라"라고 말했고 김수미는 "욕한다고? 아무리 그래도 내가 두 살 오빠한테 욕하겠냐"고 여유롭게 응수했다. 허영만은 방송 이미지와 실제 모습이 다른 김수미의 모습에 놀랐고 김수미는 "(똑같으면) 어떻게 우리 남편하고 45년을 살겠냐. 도망갔을 거다. 내가 얼마나 지고지순한 지 아냐. 삼시세끼 다른 국을 차려준다"고 밝혔다.

김수미가 남다른 손맛을 가진 데에는 일찍 여읜 부모님을 향한 그리움이 있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부모님을 모두 떠나보냈다는 김수미는 "입덧할 때 엄마가 해줬던 풀치조림, 고구마순김치가 미치게 그립더라. 계속 하다 보니 엄마 맛이 났다"며 "(요리는) 엄마 아빠가 그리워서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미는 방송에서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주변 지인들에게 요리를 대접하는 것이 취미라고. 김수미는 "가장 많이 신세진 연예인이 누구냐"는 질문에 "예전에 황신혜 씨가 (이혼 후) 혼자 됐을 때 매일 아침부터 와서 아침밥부터 먹었다. 먹고 저 일 나가면 집에서 혼자 자고 저녁에 갔다. 우리 반찬이 그렇게 맛있다더라"라고 황신혜와의 인연을 고백했다.

황신혜 뿐 아니라 김수미는 '양아들' 신현준, 탁재훈, 장동민을 살뜰히 챙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허영만은 "조인성도 아들이라 하지 않냐"고 조인성을 언급했고 김수미는 "(조인성과는) 모자 관계가 아니다. 제가 짝사랑하는 사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수미는 "나이차이는 상관 없다. 손주뻘이면 어떠냐 내가 좋아하는데"라며 "내가 옛날에 제임스 딘을 좋아했다. 근데 조인성을 딱 봤는데 제임스 딘이 살아 돌아온 줄 알았다"고 조인성을 좋아하는 이유를 고백했다.

이를 들은 허영만은 "상대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고 김수미는 "반응 보이면 제정신 아니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김수미는 남편과 결혼하게 된 계기도 고백했다. 김수미는 "어렸을 때 저는 화목한 가정을 그리워했다. 신랑감 상대가 아닌 유부남, 톱 가수들이 연락 왔는데 다 아니라 생각했다"고 유명인들에게 대시 받았던 경험을 떠올렸다. 김수미는 "우리 아버지가 우리 강아지 큰 인물 될 거라고 고구마 밭을 팔아서 서울로 보냈는데 남의 첩이 될 순 없지 않냐. 유명한 가수는 만약 만나다 헤어지면 스캔들이 영원히 남지 않냐"고 모든 대시를 거절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던 중 친하게 지내던 가수 정훈희로부터 남편을 소개 받았다고. 김수미를 소개시켜달라 부탁했던 남편은 2년 내내 김수미에게 전화하며 구애했지만 김수미는 만나지 않았다. 김수미는 "버티다 버티다 더 버티면 이 사람까지 놓칠 것 같았다"고 결혼한 이유를 밝히며 "살아보니까 좀 많이 안 맞았다. 맞춰지는 데 30년 걸렸다. 이제 좀 대화도 되고 맞아서 놀아보자 했더니 아프다. 남편이 아파서 못 논다"고 털어놨다.

wjle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