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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코로나19, 100년 인생 처음…'전국노래자랑' 1년 넘게 못해" ('인생티비') [종합]

이우주 기자

입력 2021-05-0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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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코로나19, 100년 인생 처음…'전국노래자랑' 1년 넘게 못해"…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최고령 MC' 송해의 역사에도 코로나19 팬데믹은 처음이었다. 그럼에도 송해는 지친 팬들을 위로하며 특유의 따뜻함으로 힐링을 선사했다.



송해는 7일 온라인생중계로 비대면 토크콘서트 '송해의 인생티비'를 개최해 오랜만에 팬들과 만났다.

KBS1 '전국노래자랑'의 터줏대감이자 최고령MC 송해는 코로나19로 1년 넘게 지역민들을 만나지 못했다. '송해의 인생티비'는 이런 송해의 아쉬움을 담아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송해는 오랜만에 팬들과 만나 고민을 들어주며 인생 상담을 해줬다.

송해는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마음 놓고 나가서 누구를 만날 수도 없고 볼 일이 없어도 조마조마하게 된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비대면으로 잠시나마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인사했다. 송해는 "'전국노래자랑'을 못한 지 1년이 넘었다. '전국노래자랑'을 보고 싶다는 분들 연락이 많이 온다"며 "여러 사람 만나 허허 웃고 하는 게 제 평생의 일이었는데 안 하다 보니 정신이 왔다 갔다 한다"고 토로했다.

송해와 함께 출연한 오랜 친구 신제동 악단장은 첫 비대면 콘서트에 "오래 살고 볼 일"이라고 신기해했고 송해는 "누구 앞에서 오래 살고 볼 일이냐"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송해는 이날 세대별 고민을 들어주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바쁘게 사느라 마음의 여유를 잃어간다는 20대의 고민을 듣고는 "'젊었을 때 고생은 사서 한다'는 말이 있지 않냐. 가다가 지치면 그 목적도 잃어버린다. 목표를 생각하고 주먹을 불끈 쥐고 하다 보면 목적과 희망이 이뤄질 것"이라고 토닥였다.

살이 안 빠진다는 고민엔 "저는 살이 빠져서 걱정"이라며 "몸을 내 마음에 맞게 지탱하는 게 쉬운 게 아니다"라고 함께 공감했다.

젊음을 잃지 않고 트렌드를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서는 "외곬 인생으로 살다 보니 우물 안 개구리란 생각이 들었는데 '전국노래자랑'을 하면서 배운 게 너무 많다. 다양한 분들을 만나다 보니 배울 점이 정말 많다. 출연자 분들이 다 저를 가르치는 교과서"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송해는 "코로나19가 지금 100세 가까운 분들도 100년 인생 처음 겪는 거라 한다. 100년에 한 번 오는 상황이라는 건 넘어가라는 뜻"이라며 "이걸 넘어야 후세에선 '이 까짓것'이라며 넘어가게 된다"고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내자고 조언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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