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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때문에 비혼주의" '수미산장' 홍윤화, ♥김민기와 9년 연애한 속사정 [SC리뷰]

이지현 기자

입력 2021-05-0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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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때문에 비혼주의" '수미산장' 홍윤화, ♥김민기와 9년 연애한 속사…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개그우먼 홍윤화가 남편 김민기와 9년 동안 연애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밝혔다.



6일 방송된 KBS2 '수미산장'에서는 '빅마마' 이혜정, 개그우먼 홍윤화의 힐링 여행을 끝으로 따뜻했던 여정을 마쳤다.

이날 홍윤화는 남편 김민기와의 러브스토리부터 빚을 갚고 결혼을 하게 된 사연을 털어 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홍윤화는 개그우먼 김민기와 9년 열애 끝에 2018년 11월 결혼식을 올렸다. "어리기도 했고, 결혼할 수 있는 사정이 아니었다"는 홍윤화는 "남자친구였을 때 할아버지 장례식장에서 3일간 상주 역할도 해줬다. 생일날 상주를 해주는 모습이 너무 고마웠다"면서 남편 김민기에 대한 든든한 믿음을 밝혔다. 또한 "나의 따뜻하고 살가운 모습이 좋았다더라"고 전한 홍윤화는 "유일하게 공주님 대접을 해준다. 남편하고 사귀면서 한 번도 혼자 집에 간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홍윤화는 집안의 빚 때문에 비혼주의자였다고 밝혔다. 그는 "집에 빚이 많았다. 제가 가장이기 때문에 내 짐을 부담주기 싫었고, 힘들게 선택하는 상황을 주기도 싫었다"면서 "하지만 남편은 빚을 알고 '내가 도와줄게. 결혼해서 같이 갚자'고 하더라. 너무 고마워서 울었다"고 이야기했다.

홍윤화는 "어머니가 혼자 자매를 키우려고 잘해보려다가 생긴 빚이다. 오래전 이혼하셨다"면서, 미용을 하시는 어머니가 부업으로 가사도우미 일까지 하시게 된 상황을 밝혔다. 또한 "외국에서 일하는 언니의 집을 갔는데, 수입에 비해 너무 작은 집이었다"면서 언니 역시 동생 홍윤화에게 숨긴채 홀로 빚을 갚고 있었다고.

홍윤화는 "빚의 규모를 알았을 때 너무 힘들었다. 큰 액수를 보고 이걸 언제 다 갚지 싶었다. 한 달에 100만원도 안 되는 개그맨 출연료로는 감당하기 힘들었다. 막막했다"면서 "겨우 목돈 천 만원을 모았다. 대학교를 가고 싶은 꿈이 있어 방송연예학과를 지원을 했는데 붙었다. 등록금과 입학금을 낼지, 행사갈 중고차를 살지 '어떤게 내 인생에 행복을 줄까' 고민하다가 빚을 갚기로 결정했다"고 어린 나이에 힘든 결정을 한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홍윤화는 "그땐 엄청 울었는데, 빚을 갚는게 더 행복하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빚을 청산한 날에도 펑펑 눈물을 쏟았다는 홍윤화는 "너무 행복하면서도 너무 속상했다"면서 "너무 행복한건 다 끝났다는 해냈다는 성취감이었지만, 너무 슬펐던건 다시 통장 잔고가 0원이었다. 그렇게 빚을 청산하고 바로 날 잡고 결혼했다"고 이야기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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