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net '킹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방송에 차질은 빚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관계자들에 따르면 '킹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출연진들이 줄줄이 공식항의를 하겠다고 나섰다.
Mnet 측은 6일 '킹덤' 녹화에 참여했던 댄서 중 한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유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출연진들의 입장은 다르다. '킹덤' 녹화가 진행된 것은 지난 4일이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댄서는 5일 검사를 받았고, 6일 양성판정을 받았음을 소속사에 통보했다. 해당 댄서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는 것은 관련 증상이 있었거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을 가능성이 높은데, 5일 이미 검사를 받았다는 것을 출연진에게 공지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게 출연진들의 입장이다.
더욱이 '킹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녹화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 그런데도 '금일 검사 결과를 통보받았다'며 동선 파악에 나섰다는 것은 Mnet이 출연 가수들의 건강과 안전 문제에 안일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이번 여파로 비투비 에이티즈 스트레이키즈 SF9 아이콘 더보이즈는 스케줄을 전면 취소하고 코로나19 관련 검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정작 Mnet 측은 전혀 타격이 없을 전망이다. 4일 3차 경연 녹화가 모두 마무리 됐고, 생방송은 6월에서나 시작하기 때문에 설령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거나 밀접 접촉자가 발견돼 자가격리를 한다고 하더라도 방송을 진행할 시간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Mnet 측은 "'킹덤' 녹화는 문진표작성, 발열체크, 출입문 소독기 설치 등 사전 방역수칙을 준수해 진행했다"고 해명했지만, 과연 출연 아이돌들의 스케줄 취소 문제와 안전 문제에 대한 책임이 없을지는 다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