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대한민국 영화계를 이끈 2세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손꼽히는 정윤희의 대표작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는 산에서 숯을 구워 파는 돌이(이대근)와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던 순이(정윤희) 앞에 탐욕스러운 김주사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고전 걸작.
전원에서 펼쳐지는 원색적 사랑과 원초적 생명력을 담은 정비석 작가의 단편소설 '성황당'을 원작으로 한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는 1963년 23세의 젊은 나이에 영화 '외아들'로 데뷔 후 영화사에큰 획을 그으며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끈 거장 정진우 감독의 대표작이다.정진우 감독은 당시 뛰어난 연출 실력은 물론 한국 영화계에 흔치 않던 동시녹음을 정착시키는 데에 기여한 인물로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역시 동시녹음을 통해 제작이 진행된 작품이다.여기에 아름다운 외모로 명성을 떨쳤던 정윤희와 남성적인 매력으로 대중에게 사랑받은 이대근, 두 배우의탁월한 열연이 주목을 받으며 대종상에서 각각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이처럼 작품성과재미를 모두 갖춘 걸작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는 개봉 당시 대종상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 주요부문을 포함해 9개 부문에서 수상해그 당시 대종상 역대 최다 부문 수상 기록을 세우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고, 현재까지도 한국 영화사의주요한 의미를 갖는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5월 12일(수)부터 CGV 시그니처K 상영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