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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지니 "연수익 20억↑, 이영애도 팬미팅 와"→남사친과 재회 "첫사랑NO" ('TV는 사랑을')[종합]

이우주 기자

입력 2021-05-0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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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지니 "연수익 20억↑, 이영애도 팬미팅 와"→남사친과 재회 "첫사랑…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어린이들의 대통령' 헤이지니가 힘들었던 대학 입시 준비를 함께 했던 남사친 수원 씨와 12년 만에 만났다.



5일 방송된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초통령 크리에이터' 헤이지니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배우 지망생이었던 헤이지니는 고3 때 연기 수업을 함께 받았던 친구 수원 씨를 찾고 싶다고 했다. 헤이지니는 "제 고향이 대전인데 연극영화과 입시를 준비하려면 서울에 와서 학원을 다녔어야 했다. 그때 저를 많이 챙겨주고 정보를 많이 줬던 친구"라고 수원 씨를 떠올렸다.

친구가 남자라는 말에 김원희는 "첫사랑?"이라고 물었고 헤이지니는 "아니다. '남자 사람 친구'"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헤이지니는 "요즘은 SNS도 많이 해서 찾을 수 있을 방법이 많을텐데 이 친구는 찾을 수가 없다. 매체에서 못 본 걸 보면 연기를 그만 둔 게 아닌가 싶다"고 추측했다.

헤이지니는 구독자 259만 명이 넘는 인플루언서. 두 MC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단연 수익이었다. 헤이지니는 수익 질문에 "저희가 직원이 13명 정도가 된다. 측정할 수 없는 게 회사 직원을 돼있어서 월급을 받는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이에 현주엽은 "제가 알아봤는데 연간 수익이 20억이 넘는다"고 말해 김원희를 놀라게 했다.

'어린이들의 대통령' 답게 팬미팅 경쟁률도 어마어마했다. 이영애도 자녀들과 함께 갔던 헤이지니의 팬미팅은 경쟁률이 무려 1000:1에 육박한다.

헤이지니는 배우의 꿈을 갖게 된 계기에 대해 "고등학교 때 '황진이'라는 드라마를 보고 이런 게 직업이 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고 밝혔다.

헤이지니의 연기 선생님은 배우 진선규였다. 헤이지니는 진선규에 대해 "방송엔 출연 안 해도 연극계에선 이미 유명했다. 시간 될 때마다 연기를 봐주셨다"며 "제가 배웠을 때 선생님이 자연스럽게 하라고 했다. 고3 때 선생님한테 배운 게 많이 도움 됐다"고 떠올렸다.

이에 배우 진선규와 즉석에서 전화연결을 했다.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은 진선규는 "아주 짧은 시간 잠깐 연기 지도를 했다. 스승이라 하긴 부끄럽다"며 "제가 그때를 생각해보면 모르는 게 있으면 모른다고 얘기하고 아는 건 안다고 얘기하는 똑 부러진 스타일이었다"고 헤이지니를 떠올렸다.

진선규는 헤이지니가 제자 강혜진인 줄 전혀 몰랐다며 "아기들이 헤이지니 영상을 보길래 독특하다 싶었다. 어느날 아는 형님이 헤이지니랑 같이 있대서 팬이라고 전해달라 했는데 헤이지니가 혜진이라더라. 너무 놀랐다. 전화 끊고 애들한테 엄청 자랑했다"고 밝혔다. 이후 진선규도 헤이지니의 팬미팅에 가며 인연을 이어왔다.

헤이지니는 힘들었던 연극영화과 입시 준비를 떠올렸다. 열심히 준비했지만 결과는 낙방이었다. 헤이지니는 "재수할 때 진짜 많이 울었다. 이 한 번의 기회를 잡기 위해 매일 연기, 발성, 특기 연습을 하는데 30초 만에 이 모든 게 결정된다는 게 허무하더라"라고 떠올렸다.

이후 수원 씨와의 관계에 대해 "어느날 수원이가 학원에 등록한다며 같이 가달라더라. 입시만 하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저는 수원이를 따라 갔는데 선생님이 나도 연기를 봐주시겠다더라"라며 "연기를 본 후 너는 잘 다듬으면 대학을 보낼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는데 수원이는 좀 부족한 거 같아서 확답을 못 주겠다더라"라고 의도치 않게 수원 씨에게 미안했던 경험을 고백했다.

'TV는 사랑을 싣고' 팀은 수원 씨 추적에 성공했다. 얼굴을 가리고 등장한 수원 씨는 "혜진이에게 서운했던 기억이 있다"고 고백해 헤이지니를 놀라게 했다.

걱정을 안고 재회의 장소로 향한 헤이지니. 헤이지니는 12년 만에 수원 씨와 만났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10~15분 거리에서 일하고 있었다. 수원 씨는 "내가 연락을 한 번 했는데 네 핸드폰 번호가 바뀌었다해서 일부러 연락 안 한 줄 알았다"며 "유명해져서 내가 일부러 연락한다고 생각할까 싶었다"고 헤이지니에게 연락하지 못했던 속사정을 밝혔다.

원자력발전소에서 근무 중이라는 수원 씨는 헤이지니의 예상과 달리 이미 결혼을 했다. 수원 씨는 헤이지니의 공연장도 간 적이 있다며 "플래카드를 보고 깜짝 놀라서 여자친구에게 공연을 보러 가자고 했다. 공연장에 가봤는데 공연 끝나고 이미 집에 갔다더라"라고 엇갈렸던 인연을 고백했다. 수원 씨는 "만나려고 했는데 인연이 안 돼서 못 만났는데 만나서 고맙고 연락 자주하면서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헤이지니는 "남은 시간은 수원이랑 수원이 아내 분이랑 친하게 오래오래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밝혀 훈훈함을 안겼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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