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시는 지난 3일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연출 송민엽, 극본 이강, 제작 이야기 사냥꾼)에서 3년 차 간호사 김명희 역으로 분해 찰진 사투리부터 디테일한 표정 연기, 행동 하나하나까지 맞춤 옷을 입은 듯한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했다.
'오월의 청춘' 1, 2회에서 김명희(고민시 분)는 고된 삶에 지친 악바리 근성의 간호사로 첫 등장, 누군가의 아련한 첫사랑일 것만 같은 말간 외모와는 달리 덩치 큰 장정도 단번에 제압하며 불의를 참지 않는 냉철한 카리스마로 단숨에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어 어려운 현실 상황 속 남몰래 유학의 꿈을 품고 있던 김명희가 독일행 비행기 푯값을 위해 친구 이수련(금새록 분) 대신 나간 맞선 자리에서 황희태(이도현 분)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편 고민시 주연의 '오월의 청춘'은 1980년 5월,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버린 희태와 명희의 아련한 봄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레트로 휴먼 멜로드라마로 매주 월,화 오후 9시 30분 KBS2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