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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가스라이팅 논란' 후 잠적한 서예지, 백상 시상식으로 컴백할까

조지영 기자

입력 2021-05-04 10:23

 '가스라이팅 논란' 후 잠적한 서예지, 백상 시상식으로 컴백할까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전 연인 김정현의 가스라이팅을 비롯해 학교 폭력, 스태프 갑질 논란, 스페인 학력 위조, 허위 인터뷰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뒤 모습을 감춘 배우 서예지가 오는 13일 열리는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조용 극본, 박신우 연출)에서 반사회적 인격을 가진 아동문학 작가 고문영 역을 맡아 메소드 열연을 펼쳐 호평을 받은 서예지는 올해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서예지와 함께 '펜트하우스'의 김소연, '달이 뜨는 강'의 김소현, '철인왕후'의 신혜선, '산후조리원'의 엄지원 등이 올해 TV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 후보로 경합할 예정이다.

또한 서예지는 백상예술대상 틱톡 인기상 여자 후보 중 4일 오전 10시 기준 8만3590표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득표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서예지에 이어 같은 시각 신혜선이 6만3850표로 2위, 김소현이 4만2540표로 3위에 랭크됐다. 올해 백상예술대상 틱톡 인기상은 지난 3일 오전 11시부터 10일 오후 11시 59분까지 8일간 진행, 앞으로 남은 엿새간 투표일이 남았지만 서예지의 득표수가 초반부터 압도적인 상황이라 큰 변수가 없는 한 올해 백상 인기상은 서예지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이렇듯 백상 TV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 후보이자 인기상 유력 수상자로 등극한 서예지가 시상식을 통해 오랜만에 모습을 비출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예지는 지난달 전 연인이었던 김정현의 3년 전 MBC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 당시 불거진 태도 논란의 배후에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서예지가 김정현이 상대 배우, 스태프들과 말을 섞고 로맨스 장면을 찍는 것을 싫어해 김정현을 조종한 일명 '가스라이팅 논란'이 불거진 것.

이에 서예지 측은 "논란이 된 내용대로 드라마의 주연 배우가 누군가의 말에 따라 본인의 자유의지 없이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한 배우가 어떠한 의지를 가지지 않고 연기와 촬영을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당시 김정현도 다른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던 서예지에게 키스신을 촬영하지 말라는 등을 요구하는 대화가 있었으나 이에 서예지도 '그럼 너도 하지마' 라는 식의 타인과의 스킨십에 대한 연인 간의 질투 섞인 대화들이 오갔다"고 이를 '배우들 간에 흔히 있는 애정 싸움'이라 표현했지만 논란은 계속됐다.

결국 논란에 부담을 느낀 서예지는 지난 4월 13일 열린 주연작 '내일의 기억'(서유민 감독) 언론·배급 시사회 참석을 하루 앞두고 불참을 통보, 이후 모든 스케줄을 중단하고 칩거 중인 상태다. 엎친 데 덮친 격 가스라이팅 논란뿐만 아니라 학교 폭력, 스태프 갑질 논란, 돈 먹튀, 스페인 학력 위조, 전작 인터뷰 발언 논란까지 불거졌고 특별한 대응 없이 묵묵부답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충격적인 논란 속 백상 후보로 오른 서예지가 한 달간의 칩거 끝에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예지의 소속사는 백상 참석 여부에 이렇다 할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는 상황. 참석이든, 불참이든 어떤 결정을 선택하더라도 올해 백상의 이슈는 서예지로 시작돼 서예지로 끝날 전망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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