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솔비 "화가 수입>가수 수입, 설 무대 없다→케이크 논란, 왜곡된 부분 有" ('라디오쇼')[종합]

이우주 기자

입력 2021-05-03 12:29

more
솔비 "화가 수입>가수 수입, 설 무대 없다→케이크 논란, 왜곡된 부분 …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케이크 표절 논란을 희망으로 승화한 솔비가 '아트테이너'로서 솔직한 면모를 밝혔다.



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가수 겸 화가 솔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가수로 데뷔한 솔비는 현재 '화가 권지안'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솔비는 미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미술 심리 치료를 받으면서 미술에 빠졌다. 처음엔 일기의 형태로 내 마음을 그렸는데 2015년부터는 내 직업이나 삶을 대입해보자는 마음으로 그렸다"고 밝혔다. 미술을 하면서 재능을 발견하게 됐다는 솔비는 "저는 마이너스로 시작했다. 그림을 칭찬하다가도 작가가 저라는 걸 알면 오히려 왜곡 되더라. 활동하면서 제 진심을 전달한 케이스"라고 토로했다.

이제는 완전히 '아트테이너'로 자리 잡은 솔비는 최근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박명수는 "솔비가 왜 안 왔냐고 했는데 초대를 안 했더라"라고 폭로했고 솔비는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문자에 답을 안 하셔서 나도 안 한 거 같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솔비가 3월 연 개인전 '권지안 : Just a Cake - Piece of Hope'는 이전에 표절 논란이 불거졌던 'Just a Cake' 작품을 모티브로 했다. 솔비는 이에 대해 "케이크 진열장 속 케이크 모양이 다 똑같고 획일화 됐다고 생각했다. 같은 재료를 써도 케이크를 비정형적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솔비는 클레이아트에서 영감을 받아 손으로 케이크를 빚으며 획일적이지 않은 케이크를 완성했다고. 하지만 왜곡된 부분이 있었다며 "오해를 일일이 설명하기가 그래서 작품으로 보여 드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솔비에게 힘들었던 시간을 견디게 해준 뜻깊은 시간이었다. 솔비는 "축하의 의미를 잃어버린 케이크처럼 절망적인 시간을 보냈는데 이번 작품 전시로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었다"며 자신의 작품을 "절망과 희망의 합작"이라고 표현했다.

솔비는 미술에 빠지면서 몇 년간 연애도 안 했다고 고백했다. 솔비는 "(작품에는) 사랑보다는 다른 감정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사랑을 하고 싶은데 이제는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 그래서 쉽게 빠지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시그니처 질문인 '한 달 수입'에 대해서는 "매년 아이들을 위해 기부를 한다. 꾸준히 기부하고도 마사지 받을 정도는 된다"고 구체적으로 밝혀 웃음을 안겼다. 요즘은 가수 보다 화가로서 버는 돈이 더 많다며 "사실 요즘 가수로서 노래할 수 있는 무대가 별로 없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wjle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