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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진구 "사내 아이 둘 육아 7년차…촬영 없을땐 아내와 육아 정확히 반반"

이승미 기자

입력 2021-05-03 10:53

진구 "사내 아이 둘 육아 7년차…촬영 없을땐 아내와 육아 정확히 반반"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진구가 아역 배우와의 호흡과 집에서 육아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 개봉을 앞둔 배우 진구가 3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돈만 빼고 세상 무서울 거 없던 재식이 듣지도 보지도 못하지만 손끝으로 세상을 느끼는 아이 은혜(정서연)의 가짜 아빠를 자처하면서 시작된 특별한 만남을 다룬 영화로 진구는 극중 재식 역을 맡았다.

이날 진구는 어린 아역 배우인 정서연과 연기 호흡에 대해 "서연양의 연기력은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감탄할만 하다. 그리고 붙임성도 좋아서 주변사람도 잘 챙겨주고 애교도 많다.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서연양이 많이 참아주고 연구도 많이 해왔다. 웬만한 성인 연기자보다 많이 준비해오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무래도 아역 연기자는 성인 연기자들에 비해서 감정의 폭은 더 클지 모르지만, 연륜이나 내공이 부족하기 때문에 준비하는 면에서 부족할 수 있다. 선배나 성인 연기자라면 그들의 부족한 면을 커버해주면서 같이 끌어당겨주는게 필요해서 많이 도와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도와줘야 할 것이 없더라. 현장을 잘 헤쳐나가더라. 그래서 아역이 아니라 그냥 똘똘한 어린 연기자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예전 같으면 어린 연기자와 촬영외에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어색했을텐데, 저도 집에서 7년이 넘게 육아를 하다보니까 함께 시간을 보내는게 어색하지 않더라.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줬다"라며 "평소에 촬영이 없을 때는 집에서 육아를 정확히 반반 나눠서 하는 편이다. 사내 아이 둘이다보니까 육체적으로 놀아줘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아이들과 낮은 산도 많이 다니고 운동도 많이 하는 편이다. 코로나 때문에 잘 못나가니까 실내에서 잘 놀아주는 편이라고 자부한다"며 미소 지었다.

한편,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이창원 감독과 권성모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진구, 정서연, 강신일, 장혜진, 박예니 등이 출연한다. 5월 12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파인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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