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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前AOA 권민아, 추가폭로 "지민 포기안해…설현-찬미도 뒷담화"

백지은 기자

입력 2021-05-03 08:17

 前AOA 권민아, 추가폭로 "지민 포기안해…설현-찬미도 뒷담화"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걸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팀 멤버들에 대한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권민아는 2일 자신의 SNS에 "마음은 놓이는데 긴장 풀리니까 졸리네"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헝클어진 머리에 뚱한 표정을 짓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그의 모습이 담겼는데 손목에 자해를 시도한 흔적이 남아있어 눈길을 끌었다.

권민아는 "모두 10년 괴롭힘 당한 것에는 관심없고 헤어라인 사건으로 모든 게 회사분들 포함 내 잘못으로 몰아갔지. 내가 멤버들도 마지막엔 그냥 방관자라고 뱉어버린 건 왜 내 앞에서 다 나를 위한 듯 하나같이 신지민을 욕하고 싫어하는 이유는 뭘까"라고 밝혔다.

이어 "김찬미는 지민이를 빼고 날 넣어서 그룹 하고 싶다는 둥 온갖 욕 많이 했지. 김설현도 '저 언니는 꼰대'라고 말했지. 지민아 너 때문에 너무너무 힘들다. 만날 수 있을 때까지 나 포기 안해. 분하고 억울하고 사람이 너무 망가졌잖아. 보상? 안바래. 그냥 억울한 거 조금은 풀 수 있게 해줘라"라고 덧붙였다.

권민아는 2012년 AOA로 데뷔, 2019년 5월 팀에서 탈퇴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AOA 활동을 했던 10년간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지민은 팀을 탈퇴하고 활동을 중단했지만, 권민아는 1일에도 자신의 SNS에 "연습생 때 물심부름 잔심부름 뭐 이거 쯤이야 단체 기합인데 주먹으로 가슴팍을 반복해서 때리며 욕설과 함께 나만 맞은 적이 여러 번 있지. 그때마다 네가 하필 제일 앞에 있길래. '흔들려' 활동 때 내가 살이 많이 빠졌을 땐 '몸이 왜 그래? 어우 XX같아' 해놓고 결국 지는 나중에 다 말리더만"이라고 폭로를 재개했다.

그는 "원인 모를 발작으로 실려 가고 툭하면 쓰러지고 자궁경부암 이형성증 판정도 받고 스트레스가 큰 원인이라고 하길래 그렇구나 했다"라며 "26살이 됐을 때 쯤엔 나도 그 언니의 괴롭힘이 이제 치가 떨렸고 약 먹으면서 행사 다닐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항상 다른 멤버가 되고 싶었다. 유독 나한테만 심했으니까. 그건 모든 멤버들이 인정할 정도였으니 영문도 모른채 '흘리고 다니지 마라' 이런 소리도 듣고, 연기 오디션 보고 온 날에는 '네가 뭐라도 된 것 같냐'고 혼나고, 매니저들이 새로 들어올 때마다 내 소개는 언니가 제일 먼저 해줬지. '쟤는 바보인 척하는 무서운 X'이라고 조롱하듯이. 세월이 10년인데 그동안 겪은 게 이뿐이겠나. 매일 기록이라도 해놓을 걸. 기억력이 안 좋은데 그래도 안 사라지네 진심 어린 사과 한 마디면 난 정말 10년의 그 끔찍한 경험을 단 한순간에 용서하려고 했었다"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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