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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 노산하다 죽을 뻔" 사유리, 아들 젠 출산 비하인드 고백 "나보다 더 소중♥"('슈돌')[SC리뷰]

정유나 기자

입력 2021-05-0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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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 노산하다 죽을 뻔" 사유리, 아들 젠 출산 비하인드 고백 "나보…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사유리가 '자발적 비혼모'가 된 이유부터 4개월 아들 젠의 육아 모습까지 공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사유리와 그의 아들 젠이 새로운 가족으로 합류한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해 11월 일본의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 젠을 낳은 사유리. '자발적 비혼모'가 된 사유리는 이날 방송에서 임신과 출산, 젠을 만나기까지 풀스토리를 공개했다.

먼저 사유리는 혼자서 출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몇년 전부터 엄마가 되고 싶었다. 그런데 제 난소 나이가 48세라는 검진 결과를 받았다. 마음이 급해졌다. 어두운 터널 속에서 모든게 끝나 버린 느낌이었다. 아이를 간절히 원했기 때문이다"라며 "싱글맘 만세, 이런 마음은 없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게 가장 행복한 일이지만, 당장 시험관이라도 하지 않으면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두려움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한국에서는 그런 식으로 시험관 할 수가 없으니까 일본까지 가서 시험관 하고 왔다"고 설명했다.

가족의 반응에 대해서도 전했다. 사유리는 "젠은 우리 아버지랑 정말 많이 닮았다. 젠을 임신했다고 했을때 아빠는 '우리 딸만 건강하면 된다'고 하셨다. 노산으로 제 몸이 상할까봐 걱정하셨다"고 말했다.

42세 노산이었던 사유리는 출산 당일 몸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졌다고. 38주차에 임신 중독증에 걸렸다는 사유리는 "응급으로 아이를 낳았는데, 출산하고 피가 1리터가 나왔다고 하더라. 아이를 낳고 기절할 뻔 했다. 정말 죽을 뻔 했다. 노산이 위험하다는걸 처음으로 느꼈다"고 힘들었던 출산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세상에 태어난 젠은 건강하게 백일잔치까지 완료했다.

사유리는 엄마가 된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 "젠을 낳고 나서 인생이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다. 나보다 더 소중한 존재가 있다보니 그 존재를 위해 나 또한 소중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고백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날 사유리는 젠을 돌보는 리얼한 육아 현장도 공개했다. 사유리는 일어나자 마자 젠과 눈맞춤을 하고 기저귀를 갈아주며 바쁘게 움직였다. 젠 때문에 일찍 일어나기 시작했다는 사유리는 포대기로 젠을 업고 겨우겨우 아침 식사를 하고 목욕도 시키며 바쁜 엄마의 하루를 보냈다.

생후 149일차인 젠은 백만 불짜리 미소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녹였다. 사유리는 젠에 대해 "많이 웃고 표정이 정말 많이 있다. 표정 부자다. 또 튼튼하다. 팔 힘이 장난 아니다. 4개월에 9.2kg인 슈퍼 빅 보이다"라고 자랑했다.

사유리는 젠을 재우고 집안 뒷정리까지 했다. 이 모든걸 혼자 해낸 사유리는 "허리가 너무 아프다"고 힘들어하면서도 "젠과 같이 있어서 재밌는 하루였다"고 뿌듯해했다.

마지막으로 사유리는 '젠이 아빠의 존재를 궁금해 한다면?'이란 질문에 "처음부터 솔직히 말할 것 같다. 그리고 아빠는 착한 사람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천사 같은 젠을 저에게 준 사람이니까"라며 "앞으로 부족한 만큼 젠을 두배, 세배로 사랑해줄 것이다. 젠이 아빠가 없어서 부족하고 외롭다고 느끼지 않게, 엄마가 사랑해줬다고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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