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개그우먼 박나래가 할아버지의 눈물에 죄송함에 눈물을 흘렸다. 또한 할아버지의 조언에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성숙한 모습을 다짐했다.
지난 4월 3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는 어버이날을 맞이해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목포로 향했다.
코로나19로 인해 1년여 만에 할아버지, 할머니 집을 찾은 박나래는 오랜만의 해후에 용돈이 담긴 달걀 한판 선물을 안겼다. 또한 농번기를 맞아 농사일로 바쁜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위해 비지땀을 흘리며 밭일을 도왔다. 나아가 할머니의 옷방을 깨끗하게 정리하며 효손의 역할을 다했다.
바쁘게 일한 손녀딸을 위해 삼겹살 파티를 준비한 할아버지는 최근 마음고생이 심했던 박나래에게 "대충 이야기는 들었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할아버지는 "인간은 미완성품이다. 100%로 잘 할 수 없다. 잘하도록 노력을 해야한다"며 "할머니랑 나가면 '저 양반이 나래 할아버지다' 그런다. 그러니까 너는 더 어려울거다. 노력해서 남한테 나쁜 소리 듣지 말라고"라고 조언했다. 결국 박나래는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또한 할아버지는 "네가 혼자 그곳에 가서 고생하는 거 다 안다. 그런 걸 생각하고 노력을 해라"라며 진심을 담아 충고했다. 이때 할아버지는 손녀를 향한 안쓰러운 마음에 참았던 눈물을 흘렸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박나래도 펑펑 눈물을 쏟았다.
할아버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마음이 쓰리다"면서 "나래는 주변에서 아는 사람도 없고, 객지에서 혼자서 컸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짐이 되어선 안 되겠다. 나래한테 언제나 보탬이 될 수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야겠다는 생각을 갖고있다"며 손녀를 향한 애정을 전했다.
박나래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할아버지가 아버지처럼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실망시켜드린 것 같아서 저도 반성을 많이 했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저 때문에 피해를 입는 것 같아서 멤버들에게도 미안했다"고 멤버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할아버지는 "잘못을 했으면 시인하고 극복하고 노력을 해야한다"며 "항상 조심해야 한다. 인생이 참 살기 어렵단다"고 위로했다.
박나래는 "더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 같다. 좋은 모습으로 실수 안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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