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이후에도 꾸준히 활동을 하며 자신의 내공을 쌓아갔다. 물론 연기자로 살아온 시간은 지난했다. 그는 28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항상 버티는 것과 도전하는 것 사이 어디쯤에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빈센조'를 마친 지금도 '내가 잘하고 있나' '이렇게 하는게 맞나'라는 생각은 들어요. 연기는 너무 사랑하는데 배우라는 것이 저 혼자 사랑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많이 찾아주시고 많이 도전하고 이런 싸이클이 돼야하는데 기다려야하는 시간들이 많죠"라고 말했다.
하지만 '빈센조'를 통해 새로운 감을 찾은 것 같은 느낌이다. "그동안은 작품을 할때 저를 굉장히 다그치고 객관적으로만 보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촬영장에서도 한 번 감정을 잡으면 그 감정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예민해지기도 했고요. 그런데 명확하지 않으니까 더 힘들어지기도 했죠. 그런데 '빈센조'에서는 그런게 없었어요. 현장에 가는 차안이 너무 편안했고 배우들 감독님과 얘기하는게 너무 즐거웠죠. 이렇게 연기하는 법도 있구나라는 것을 깨달은 것 같아요. 물론 아직도 너는 남들보다는 열배 스무배 더 열심히 연습해야하 따라갈 수 있는 연기자예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