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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정이 내 인생 바꿔"…김정남, '박남정 키드'→김완선 향한 '일편단심' ('불청')[종합]

이우주 기자

입력 2021-04-2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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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정이 내 인생 바꿔"…김정남, '박남정 키드'→김완선 향한 '일편단…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댄스 레전드 박남정, 현진영, 김정남이 '불청'으로 뭉쳤다.



2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현진영을 위협하는 새 친구 등장했다.

제작진에게 "새 친구가 두 명 더 있다"는 말을 들은 현진영은 "관심이 분산되는 거 아니냐"고 걱정했다. 청춘들은 새 친구에 설??嗤 현진영은 "내가 주목 받아야 하는데"라고 아쉬워했고, 최성국은 "진영 씨 위주는 이제 끝났다"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새 친구' 현진영은 순식간에 '헌 친구'로 전락해 새 친구를 마중 나갔다.

차 안에서 대기 중인 새 친구들은 한국 댄스계에 한 획을 그은 박남정과 김정남. 두 사람은 "현진영의 시대는 6시간 만에 막을 내렸다. '남정남'의 시대가 온다"고 선언했다.

'댄스 레전드' 박남정은 청춘들 앞에서 즉석에서 댄스 무대를 꾸몄다. 박남정은 56세 나이가 믿기지 않은 가벼운 춤선으로 청춘들의 환호를 불렀다. 이에 김정남, 현진영도 그 시절을 추억하게 만드는 무대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현진영은 박남정에 대해 "비보이들한테 남정이 형은 거의 신적인 존재"라고 치켜세웠다. 현진영은 박남정의 가수 데뷔 전부터 박남정을 우러러봤다며 "이태원에서 유명한 로보트 춤의 1인자였다"고 극찬했다. 김정남 역시 "우러러보는 정도가 아니고 이런 춤은 우리나라 사람은 못 추는 줄 알았다. 흑인들만 춤을 추는 동양인이 춘 걸 본 게 제 인생을 바꿨다"고 '박남정 키드' 임을 입증했다.

당시 춤꾼들이 전부 모였던 문나이트 계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현진영은 "남정이 형이 문나이트 고문처럼 있으면 내가 첫 주자고 정남이는 명동 마이하우스에서 굴러 먹다가 넘어왔다"고 디스했다. 박남정은 춤꾼들이 문나이트에 모인 이유에 대해 "옛날엔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 춤을 가르쳐주는 데가 없지 않냐"며 눈동냥으로 춤을 배웠다고 밝혔다.

김정남은 '김완선 사랑'으로 '불청'에서도 이미 '불청'에서도 유명했다. 김정남은 김완선에 대해 "넘사벽의 스타다. 내가 여자로서 쳐다도 못 볼 정도다. 누나한테 방해될까 개인적으로 전화도 못하겠다"고 고백했다.

이에 최성국은 김정남을 위해 김완선에 전화를 걸었다. 김완선은 김정남에 "잘 지냈냐"고 다정하게 말을 걸었고 무릎을 꿇고 전화를 받은 김정남은 얼굴까지 빨개졌다.

현진영은 트레이드 마크인 후드티 패션에 대해 "후드티는 미국에서 선풍적 인기였다. 흑인 친구들과 봉산탈춤에서 딴 춤을 만들었다"며 "노래를 이수만 선생님한테 검사 받았는데 노래가 어렵다고 안 된다 했다. 춤추면서 노래를 하니까 됐다고 했다"고 떠올렸다. 김정남은 "최초로 한 것이 있냐"는 질문에 "얼굴을 다 가리고 노래한 적이 있다. 모자랑 선글라스, 마스크까지 꼈다"고 토로했다.

청춘들은 새친구들을 위해 통 크게 대게찜 요리를 선사했다. 청춘들은 살이 꽉 찬 대게 살을 발라먹은 뒤 게딱지볶음밥, 대게 수제비까지 먹으며 배를 채웠다. 식사 중에도 박남정의 '부장님 개그'는 끊이질 않았다.

식사 후 최성국은 청춘들을 불러 모아 특별한 식후 계획을 이야기했다. 최성국은 "오늘 고성 주민분들이 마을회관을 빌려주셨다. 이 공간을 어떻게 쓸까 하다가 제작진이 무도회장 비슷하게 만들어놨다"고 밝혀 모두를 설레게 했다.

마을회관에 가기 위해 여자 멤버들은 그 시절로 돌아가기 위해 옷을 갈아입었다. 구본승 역시 90년대 꾸러기룩으로 변신했다.

무도회장으로 변신한 마을회관에 들어가자마자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며 웃지'가 흘러 나왔다. 김정남은 "하필 누나 노래가 나오냐"며 웨이터로 변신해 흥을 돋웠다.

'댄스 레전드' 3인방은 시대별로 유행했던 춤을 보여주는가 하면, 자신의 히트곡 무대를 꾸며 마을회관을 들썩거리게 했다.

열정적인 무대를 꾸민 뒤 박남정은 "진짜 어려운 무대가 이런 무대다. 지인들을 모아두고 갑자기 하는 것. 티는 안 내려고 했는데 허점을 보이면, 빈틈을 보이면 안 될 거 같았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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