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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 먹지 않을 맛" 3년만 돌아온 '1대 MC' 갓세정 촌철살인 평가(골목식당)[종합]

이유나 기자

입력 2021-04-2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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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 먹지 않을 맛" 3년만 돌아온 '1대 MC' 갓세정 촌철살인…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1대 MC 갓세정이 '골목식당'에 돌아왔다.



28일 방송한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32번째 골목 '구로구 오류동 골목' 세 번째 편이 공개됐다.

이날 최고의 특별한 손님은 1대 MC를 맡았던 김세정. 부대찌개집 맛 검증을 위해서 '1대 MC' 김세정이 오류동 골목을 찾았다. 과거 '백종원의 골목식당' 초기, 김세정은 타고난 장사 감각으로 백종원을 감탄케 한 바 있어 예리한 평가를 기대하게 했다. 부대찌개를 맛본 김세정은 시식평에 앞서 사장님에게 "죄송합니다…"라며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대용량 양념에 실패한 사장님의 부대찌개를 맛본 김세정은 "이상하진 않은데 여러가지 맛이 하나로 잘 섞인 느낌이 들지 않고 약간 칼칼한 끝 맛이 콕 이런게 있고 저는 마늘향을 좋아하지만 세긴 세다"라고 평가했다.

백종원도 맛을 보고 "세정이 의견에 공감하는게 너무 칼칼하다. 후추가루 맛이다. 시큼한 맛이 난다. 고기 조릴때 케첩양을 조절했어야 한다. 케첩의 시큼한 맛이 너무 세다. 저울 무엇으로 했나"라고 물었다. 2g 저울을 가져온 사장님에게 백종원은 "이건 오차가 심하다고 바꾸라고 하지 않았나"라고 일침했다.

이날 백종원은 된장으로 양념맛을 찾은 부대찌개집을 방문했다. 사장님은 햄 소세지의 최상의 조합을 찾으라는 백종원의 숙제를 풀기 위해 일주일간 40가지 햄 소세지를 조합해 계속해 먹어보다 병원에서 링거를 맞는 등 투혼까지 벌였다. 제작진은 컨디션이 다시 안좋아보이는 사장님에게 병원을 다녀오라고 권했지만 사장님음 "약을 먹어 괜찮다"고 웃었다.

이를 지켜보던 김성주 "사장님이 일주일 동안 햄과 소시지 최상의 조합을 찾아내기 위해서 맹연습하시다가 병원을 다녀오셨다고 한다. 무려 40가지 조합을 먹다보니까 수액을 맞으시면서 버텼다고 한다"고 전했다.

사장님은 "힘들어도 해야한다. 그래도 재미있었다. 진짜로. 그래서 열심히 했구나 소리는 듣고 싶다. 진짜 열심히 했거든요"라고 웃어보였다. 백종원이 등장해 사장님 건강을 걱정하자 사장님은 "위가 조금 신경성으로 아팠다. 부대찌개도 많이 먹었고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장님은 세가지 조합의 수입햄을 넣은 부대찌개를 선보였다. 백종원은 끓여진 햄과 소세지만 보고도 비닐포장과 캔 포장까지 맞췄다. 그는 "햄만 보고 맞춰 만드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은 맛도 다르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수입햄 보다는 국산햄을 권했다. 직접 골라온 햄 세개로 다시 끓여보라고 했다.

백종원은 "우리나라 햄 만드는 실력은 월등하다. 찌개용이 아닌 구이용으로 많이 만들기 때문에 고기 맛이 나면서 다르다. 수입 햄 소시지가 좋은게 아니라 찌개처럼 끓여서 국물내기에 적합한 것일뿐이다. 전 세계 우리만 먹는 음식인데 이왕이면 우리 햄으로 만들면 좋지 않겠나"라고 국산햄을 권한 이유를 설명했다.

백종원의 국산햄 조합으로 끓인 부대찌개도 만족한 평가를 내놓은 사장님과 서당개 클럽. 사장님은 국산햄으로 다시 한번 조합을 맞추기로 했다.

'힐링되는 맛'이라는 백종원의 찬사를 받으며 감자 옹심이집 전문점으로 거듭난 옹심이 사장님은 들기름 막국수에 도전했다.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다"는 사장님은 한번 맛집 음식을 먹어보고 자신의 느낌대로 들기름 막국수를 만들었다. 백종원은 여러버전의 들기름 막국수를 먹어보고 "이거 웃긴다. 이건 김치 없으면 못먹겠다. 옹심이 국물에 막국수 넣은 맛"이라며 혹평했다.

이어 "김가루가 다르다. 파래김이 섞여야 한다. 조미김이 들어가 비주얼이 색다르다"며 "이 메뉴는 심플하고 가벼운 맛으로 먹는건데 사장님은 이것저것 많이 넣어서 복잡한 맛이 난다. 사장님이 메뉴가 줄어서 걱정하는 것 같아서 권한 것이니 억지로 추가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사장님은 "이제 옹심이 전문점이다. 그래서 더 정성이 들어가야 될 것 같다"며 찾아준 단골들에게 심혈을 기울인 새 레시피를 선보였다. 단골들은 "이 집 음식 좋아해서 왔는데 방송 나가면 오기 더 힘들어지는거 아니냐"며 걱정했다. 사장님은 "주방까지 들리는 '맛있다'는 소리에 기분이 좋았다. 찾는 연령대가 50대 이상 어머님들이었다. 젊은 층들이 좋아하지 않으면 어쩌나" 고민했다. 그때 옹심이 집을 찾은 손님은 걸그룹 있지였다.

옛날 통닭집은 새로 내놓은 마늘만 넣은 마늘똥집이 백종원의 호평을 받았다. 백종원은 마늘 똥집을 먹고 참을 수 없는 듯 맥주를 들이켰다.

백종원은 "이 똥집은 맥주를 땡기게 한다. 전 원래 닭보다 똥집이 더 좋다. 맥주랑 먹기에 어흥~"이라며 엄지 손가락을 올리며 칭찬했다.

이?? 황인선은 "여기에 닭껍질 튀김 좀 해주시면 안되느냐"며 자신이 직접 먹어본 다양한 프랜차이즈의 닭껍질 튀김을 가져와 백종원의 레시피를 요청했다.

마지막 예고편에서 3대 MC 정인선은 '골목식당'을 떠나는 심경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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