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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박수홍 이어 '시선 돌리기' 사생활 폭로?..."허위사실 유포, 강경대응" [종합]

이우주 기자

입력 2021-04-2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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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박수홍 이어 '시선 돌리기' 사생활 폭로?..."허위사실 유포,…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에이프릴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한 이현주를 겨냥한 사생활 폭로 글이 퍼지고 있다. 이현주가 멤버들의 괴롭힘을 주장하자 시선 돌리기용 사생활 폭로가 나오는 이 상황은 박수홍과 친형을 떠올리게 한다.



자신을 전 DSP미디어(이하 DSP) 직원이라고 소개한 A씨는 SNS에 이현주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을 남겼다. A씨는 "네가 연기자 파트로 DSP로 들어왔는데 회사에서 네가 성형하고 예뻐지니까 너를 중심으로 에이프릴을 만들었다"며 "걸그룹이 하기 싫었던 건지 데뷔가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남친이랑 놀러 다니기 바빴다"고 폭로했다. A씨는 이현주가 에이프릴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시도를 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맨날 밥 먹듯이 하는 시도"라며 "허위사실 유포해봐. 전 남자친구들 실명, 이것보다 더 더러운 진실을 밝힐 것"이라 경고했다. A씨의 이 글은 금세 삭제됐지만 곧바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됐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이 글이 이현주와 에이프릴 갈등의 본질을 흐리는 폭로라고 추측했다. 이현주는 앞서 에이프릴 탈퇴가 멤버들의 괴롭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현주는 "3년 동안 꾸준히 폭행과 폭언, 희롱, 욕설과 인신공격에 시달려야 했다"며 "가족에 대한 인신공격과 근거 없는 모욕을 견디기 고통스러웠다"고 털어놨다. 또한 소속사 DSP는 에이프릴 멤버들의 괴롭힘을 알면서도 방관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이에 DSP 측은 "이현주 씨의 SNS 게시글에 언급된 내용은 객관적 사실과는 전혀 다른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에이프릴 멤버 채원과 예나 역시 SNS를 통해 이현주를 괴롭힌 적이 없다고 나섰다.

이 가운데 이현주를 흠집내기 위한 사생활 폭로가 나오며 논점을 흐리려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이 상황은 앞서 친형의 횡령으로 갈등을 빚은 박수홍의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박수홍은 지난달 친형이 30년간 수익을 횡령해오고 있었다는 것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네티즌의 댓글로 알려진 가정사에 박수홍은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라며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에 친형 측은 반박에 나섰고 급기야 박수홍의 사생활을 폭로하기에 이르렀다. 친형 측은 박수홍과의 갈등이 박수홍의 여자친구 소개에서 비롯됐다며 박수홍이 지난해 초 여자친구를 가족에 소개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박수홍이 1993년생인 여자친구에게 아파트 명의까지 넘겨줬다고 폭로했으나 '본질 흐리기'라며 역풍을 맞았다.

이현주는 갑작스러운 사생활 폭로에 법적대응을 하기로 했다. 법무법인 여백 측은 "이현주에 대한 악성 비방글을 작성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누리꾼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및 협박 혐의로 고소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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