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5월 24일 막촬·후임 계획 無" 이광수, 11년만 '런닝맨'과 아쉬운 작별 [종합]

정안지 기자

입력 2021-04-27 13:50

more
"5월 24일 막촬·후임 계획 無" 이광수, 11년만 '런닝맨'과 아쉬운…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이광수가 11년 만에 '런닝맨'과 작별한다.



2010년 '런닝맨'의 시작을 함께한 원년멤버로 팀내 독보적인 캐릭터로 존재감을 자랑했던 이광수였기에 아쉬움이 크다.

SBS '런닝맨' 측은 "멤버들과 제작진은 이광수 씨와 프로그램 하차 관련해 오랜시간 꾸준한 논의를 진행해왔고 이광수 씨의 하차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며 이광수의 하차를 발표했다.

이에 앞서 이광수의 소속사도 "이광수가 오는 5월 24일 녹화를 마지막으로 SBS '런닝맨'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광수의 하차 이유는 지난해 교통사고 후 재활 치료와 촬영 병행의 어려움. 이광수는 지난해 2월 교통사고로 발목에 부상을 당했다.

이후 이광수는 재활 과정을 거치며 최상의 컨디션이 아님에도 '런닝맨'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으로 재활 치료와 촬영을 동시에 임했지만, 병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제작진은 장기간의 대화 끝에 이광수 의견도 중요한 만큼 그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

소속사 측도 "지난해 사고로 촬영 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다"면서 "사고 이후부터 멤버들과 제작진, 소속사와 긴 논의 끝에 몸과 마음을 재정비할 시간을 가지기로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11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을 동고동락한 프로그램이기에 하차라는 결정을 하기까지 쉽지 않았다는 이광수. 그러나 앞으로의 활동에서 더 좋은 모습들을 보여드리기 위한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어렵게 하차를 결정했다.

이광수의 마지막 촬영은 5월 24일이지만, 마지막 방송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또한 제작진은 이광수의 후임은 아직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그동안 이광수는 망가짐을 불사하는 코믹한 분장, 또한 '배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매 미션마다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그 결과 2011년 SBS '연예대상' 신인상, 2014년 SBS '연예대상' 우수상, 2016년 SBS '연예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이광수는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아시아프린스'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기에 아쉬움은 더욱 클 수 밖에.

그러나 교통사고 이후 회복할 겨를 없이 뛰어다녔던 그였기에 팬들은 이번 시간을 통해 회복 후 다시 돌아올 이광수를 기대하며 응원을 쏟아내고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

▶이하 '런닝맨' 제작진 공식입장

SBS '런닝맨' 배우 이광수 씨 하차 관련 공식 입장입니다.

'런닝맨' 멤버들과 제작진은 이광수 씨와 프로그램 하차 관련해 오랜시간 꾸준한 논의를 진행해왔고 이광수 씨의 하차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이광수 씨는 지난해 교통사고 후 다리 재활 과정을 거치며 최상의 컨디션이 아님에도 '런닝맨'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으로 재활 치료와 '런닝맨' 촬영을 동시에 임했습니다. 하지만 이광수 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를 병행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고 이에 대한 고민을 멤버들과 제작진이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멤버들과 제작진은 '런닝맨'에서 이광수 씨와 더 오랜 시간 함께 하고 싶었으나, '런닝맨 멤버'로서의 이광수 씨 의견도 중요한 만큼 장기간의 대화 끝에 그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아쉽게 아름다운 이별을 하게 됐지만, 힘든 결정을 내린 이광수 씨와 멤버들에게 시청자 분들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 부탁드리며 '런닝맨' 멤버들과 제작진 역시 '영원한 멤버' 이광수 씨를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하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킹콩 by 스타쉽입니다.

배우 이광수 씨가 오는 5월 24일(월) 녹화를 마지막으로 SBS <런닝맨>에서 하차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광수 씨는 지난해 사고로 인한 부상으로 꾸준한 재활 치료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촬영 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이에 사고 이후부터 멤버들과 제작진, 소속사와 긴 논의 끝에 몸과 마음을 재정비할 시간을 가지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11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을 동고동락한 프로그램이기에 하차라는 결정을 하기까지 쉽지 않았지만 추후 활동에서 더 좋은 모습들을 보여드리기 위한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이르렀습니다.

그동안 <런닝맨>을 통해 이광수 씨에게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리며 이광수 씨는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