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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악몽 꾼다"…김성은♥정조국, 13년 롱디 부부의 '반전' 거리두기 (동상이몽2) [종합]

정안지 기자

입력 2021-04-2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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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악몽 꾼다"…김성은♥정조국, 13년 롱디 부부의 '반전' 거리두기…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 새로운 운명부부로 합류한 결혼 13년 차 김성은♥정조국 부부가 장거리 부부 생활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SBS '너는 내 운명'의 가구 시청률은 1부 6.2%, 2부 6.9%로 월요 예능 1위 자리를 굳건히 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8.2%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결혼 13년 차 김성은♥정조국 부부가 새 운명부부로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김성은은 정조국과의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내가 내일 당장 연예계 활동을 그만하게 돼도 이 남자를 선택하겠다는 확신이 있었다. 그만큼 사랑했던 것"이라며 "일찍 결혼한 것에 대해 지금도 너무 만족한다"라고 했다. 정조국은 "와이프가 포기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금도 미안하다. 앞으로도 하고싶은, 좋아하는 일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라며 김성은을 향한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결혼 13년 동안 줄곧 장거리 부부로 지내다 보니 "정작 같이 산 기간은 3년"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각자 서울과 제주에서 지내고 있는 두 사람의 일상이 공개됐다. 정조국이 축구선수 은퇴 후 제주에서 코치로 활동 중이기 때문. 김성은은 아침부터 삼남매 육아로 그야말로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 그런 와중 열두 살 첫째 아들 태하는 다섯 살, 14개월 동생 둘을 돌보며 엄마 김성은을 도와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정조국은 장거리 결혼생활에 대해 "외롭다라기보다는 그리움이 굉장히 크다. 한 해 한 해 지날수록 더 커지고 힘든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런 정조국은 이날 두 달 만에 아이들 몰래 집에 깜짝 방문했다. 아빠를 보자마자 둘째 윤하는 품에 달려들며 엉엉 울었고, 이에 김성은은 물론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지혜와 스페셜 MC 백지영, MC 서장훈과 김숙까지 눈시울을 붉혔다. 그런가 하면 이날 내내 의젓한 모습을 보이던 첫째 태하는 잠깐의 틈에 정조국에게 안기는가 하면 "가족으로 언제 전직할 수 있냐"고 묻는 등 영락없는 열두 살 아이의 모습으로 뭉클함을 안겼다.

아이들을 재운 후 김성은과 정조국은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김성은 감정이 복받친 듯 왈칵 눈물을 쏟았고, 장난스레 달래던 정조국은 "힘든 거 안다"라며 김성은을 품에 안았다.

김성은은 "사는 게 익숙할 때도 됐는데 애가 셋이어서 그런지 적응이 안 된다. 너무 힘들다. 하루에 몇 번 씩 짐 싸서 제주도 가고 싶은데 갈 수도 없는 현실이고, 자기가 올 수 없는 현실이다. 진짜 때려치고 왔으면 좋겠다"며 "맨날 애들한테 화를 내게 되는 게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정조국은 "감독님한테 전화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결코 채워지지 않은 아빠의 빈자리. 김성은은 "세 명에게 사랑을 나눠주니까 부족하진 않을까 생각이 든다"면서 "얼마 전에 유치원에서 '윤하가 선생님한테 사랑받고 싶어 하더라'면서 전화가 왔다. 사랑을 못 받아서 그런 곳에 가서 사랑을 받으려 하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때 김성은은 "솔직히 누가 제일 보고 싶냐"고 물었고, 정조국은 "넷째"라고 밝혔다. 그러자 김성은은 "나 진짜 넷째 임신하는 거 악몽 꾼다. 조심하자"고 했고, 정조국은 "이럴때 일수록 거리두기를 확실히 해야한다. 지금도 너무 가깝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오랜만에 만난 남편에게 속마음을 터놓으며 눈물을 흘린 김성은과 이를 묵묵히 달래준 정조국의 모습은 분당 시청률 8.2%로 '최고의 1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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