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누가 제일 보고 싶어?" "넷째"
26일 방송된 SBS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는 결혼 13년차 김성은 정조국 커플의 롱디 부부 눈물 나는 일상이 공개됐다.
옥수동 거실이 운동장처럼 넓은 집에는 김성은과 3남매가 복작대며 생활했다. 제주도에서 코치 생활을 하고 있는 정조국은 한두달에 한번씩 잠깐 얼굴을 비출수 있는 아빠였다.
스튜디오에 나온 김성은은 "저도 요즘 이상하다. 신랑만 봐도 설레고 연애하는 것 같다. 너무 만나고 싶어서 미칠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성은 집은 칼각 정리가 눈길을 끌었다. 김성은은 "제가 정리가 취미다"라며 "정리가 안되면 육아도 안되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리에 한 지분하는 서장훈 또한 "김성은 씨는 클라스가 다르다. 다른 사람보다 체력이나 에너지가 다르다. 계속 쉴새없이 말하고 움직이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평소 정리를 잘하는 백지영도 "저 정도 정리하려면 엉덩이 붙일 시간이 없다. 놓인 곳에 갖다 놓는것만 해도 하루다"라고 말했다.
그때 현관문으로 정조국이 몰래 들어오고 아이들은 아빠를 부르며 안겼다. 김성은도 갑작스러운 남편의 등장에 눈시울이 빨개졌다. 김성은은 "리얼 2달만에 온 것"이라며 남편의 등장에 행복해했다.
정조국은 인터뷰에서 "가족은 그리움이다. 외롭다는 거보다는 그리움이 크다. 한해한해 더 힘들다"라고 말했다. 김성은도 "지금도 하루에 수십번 생각한다. 제주도로 가버릴까? 가족은 같이 살아야하는데 왜 이래야할까 그런 생각을 진짜 많이 한다. 거의 한달에 한번도 못만난다"라고 울먹였다.
김성은은 "아이들이 정말 신기한게 아빠를 자주 못보는데 아빠를 정말 좋아한다"며 아빠 쟁탈전을 벌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웃음지었다. 특히 둘? 윤하는 아빠를 독점하고 싶어하고 다른 형제들이나 엄마의 접근도 막는 모습으로 짠함을 유발했다. 가족의 저녁시간. 첫째 태하는 아빠에게 "아빠는 언제 가족으로 전직할수 있나"라고 물었고 "혼자 있는 아빠보다 넷이 있는 우리가 더 힘들다. 육아는 힘들다"라고 엄마의 마음을 대변해줬다.
아이들을 한 방에서 일찌감치 재운 부부는 밖에 나와 부부의 짧고 다정한 시간을 보냈다.
김성은은 눈물이 터지면서 "매일 밤 운다"며 나홀로 삼남매 육아에 지친 주부의 모습을 보여줬다. 정조국은 "나도 운다"며 너스레로 받았다.
정조국이 "힘든거 알아"라며 따뜻하게 말해주자 김성은은 "떨어져 사는게 적응할??가 됐는데 애가 셋이어서 그런지 너무 힘들어. 당장 짐 싸서 가고 싶은데 갈수 없고 당신은 올수 없고. 정말 당신이 때려치고 왔으면 좋겠다. 맨날 애들에게 화만 내게 되고 몸이 힘들고. 내가 보고 싶고 힘든건 참을수 있는데 태하도 아빠가 필요할 시기고 나혼자서 세명을 똑같이 사랑을 나눠주니까 1/3이 되잖아. 얼마전에서 윤하가 선생님에게 사랑받고 싶어한다고 하시더라. 윤하가 사랑받고 싶고 사랑주고 싶어하는 아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사랑 못받아가지고 밖에서 사랑 받으려고 하나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에게 중요한 시기인데 매일 그리워하고. 떨어져 사는게 맞나 싶다. 생각해도 해결책은 없고. 나도 일을 포기하고 자기에게 간다고 해도 태하가 꿈을 여기서 실현하고 있는데 갈수가 없다"고 말했다.
정조국은 "예전에는 당신이 나때문에 많은걸 포기했잖아"라고 외조를 강조했다.
김성은은 "누가 제일 보고 싶나?"라고 물었고, 정조국은 "넷째"라고 말해 김성은의 분노를 유발했다. 김성은은 "나 진짜 임신 악몽꾼다"며 더이상 육아는 힘든 상황임을 강조했다.
이에 정조국은 "이래서 부부끼리 사회적 거리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정말 잘 지키고 있는 부부다. 지금도 너무 가깝다. 2m정도는 떨어져 있어야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ly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