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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김요한 "연봉으로 부모님집·가족 편의점 마련"…효심 지극한 배구 레전드('신박한정리')

이승미 기자

입력 2021-04-2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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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 "연봉으로 부모님집·가족 편의점 마련"…효심 지극한 배구 레전드(…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구 레전드' 김요한, 부모님을 향한 효심 역시 '레전드'였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는 배구 레전드 김요한이 출연했다. 현재 독립해 혼자 살고 있다는 그는 "부모님이 집이 불편한데 참고 사시는 것 같다. 짐이 너무 많고 물건도 오래됐다. 집을 정리해서 편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라며 '신박한 정리' 최초로 부모님이 살고 있는 본가의 정리를 의뢰했다.

본가 집 현관에는 소주박스가 가득했고 거실과 이어지는 복도에는 매실주, 오가피주 등 각종 담금주들이 진열되어 있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소파 뒤는 물론 창고에 담금주가 가득했다.

김요한의 어머니는 "요한이로부터 '신박한 정리'에 출연한다고 듣고 유명한 사람들만 나오는 프로인데 네가 왜 나오냐고 했다. 깜짝 놀랐다.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부모님이 많이 누리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김요한의 말에 아버지는 "다 해주는데 뭘 누리고 사냐"고 말했다. 부모님이 사는 집은 물론 가족이 운영할 편의점까지 김요한이 프로 입단 연봉으로 사줬다는 것. 부모님은 아들에게 고마워하며 "더 바랄게 없다"고 했지만 김요한은 세탁지 선풍기 등 집안에 있는 각종 물건들이 거의 20년 이상 된 것들이라며 "오래된 물건들은 바꿔드리고 새로운걸 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바꿔드린다는 말에도 "우리 아들이 너무 힘들게 운동했다"라고 말해 애틋함을 자아냈다.

이날 김요한의 어머니는 박나래를 마음에 쏙 들어했다. "너무 예쁘고 복스럽다. 귀엽고 예쁘다. 실제로 보니 더 예쁘다"고 감탄했다. 며느리를 바라보는 듯 눈에 꿀까지 뚝뚝 떨어졌고 그런 어머니의 모습에 김요한은 쑥쓰러워하면서도 박나래와 함께 커플사진을 남겼다.

김요한은 "어머니가 숙소로 김치를 200포기나 보내주신 적이 있다"며 어머니의 '큰 손' 살림에 대해 말했다. 키가 큰 것도 다 잘 먹게 해준 어머니의 덕이라며 "어릴 땐 키가 작은 편이었다. 그런데 콩을 먹으면 키가 자란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땅을 일궈 콩 농사를 지으셨다. 또 붕어즙을 먹이려고 붕어낚시까지 하셨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김요한은 이미 6개월전 본가를 떠나 독립했지만 창고 방에는 김요한의 흔적이 여전했다. 특히 그가 모았던 만화책이 가득했다. 김요한은 "만화책은 버릴 수 없다. 버릴 수 없으니 제 집으로 가져가겠다"고 미련을 보였다.

본격적인 저이락 시작되고 박나래는 김요한의 얼굴이 담긴 물건들이 나오자 김요한을 향해 "본인이 잘 생긴거 알고 있냐"고 물었다. 이에 김요한은 쿨하게 "그럼요"라고 답했다. 그리고는 "아니라고 빼다 보면 자신을 솎이는 거 같고 주변에도 안 좋아한다. 그래서 그냥 잘 생겼다도 아니고 완전 잘생겼다고 말한다"고 전했다.정리가 완료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김요한의 부모님은 몰라보게 깔끔해진 집에 감탄했다. 집안에 가득했던 담금주도 소파 뒤에 깔끔하게 정리됐고 큰 손 어머니의 냉장고 속도 깨끗해졌다. 검은 봉지에 마구잡으로 들어가 있던 음식들도 한눈에 보기 편하게 용기에 정리됐다.

창고방은 만화책을 좋아하는 김요한 남매를 위해 만화카페로 변신했다. "서재나 책방처럼 만들고 싶은 꿈이 있었다"고 만족했다. 김요한의 방에는 어머니의 재봉틀을 놓아 작업과 휴식을 할 수 있는 어머니만의 공간이 됐다. 어머니의 공간으로 옮겨진 TV. 이에 생긴 거실 빈자리를 위해 김요한은 더 큰 TV를 선물했고, 방송에 나오는 아들의 얼굴을 더욱 크게 볼 수 있게 된 부모님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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