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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우, 코로나19로 힘든 김재도♥백슬아 보며 눈물 "제 신혼때와 너무 닮아"('애로부부')[종합]

정유나 기자

입력 2021-04-2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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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우, 코로나19로 힘든 김재도♥백슬아 보며 눈물 "제 신혼때와 너무 …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애로부부' 김재우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 놓여 있는 연극배우 부부 김재도-백슬아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채널A, SKY채널 '애로부부'에서는 스페셜 MC로 개그맨 김재우가 출연했다.

'속터뷰'에는 연극배우 부부 김재도-백슬아가 출연했다. 결혼 3년차 부부인 두 사람은 슬하에 3살 딸을 두고 있다.

이날 김재도 백슬아 부부는 '남편 통장 공개 여부'를 놓고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내 백슬아는 "집에서 육아만 하고 있는데, 남편이 통장을 공개를 안한다. 수입부터 지출까지 전 전혀 모른다. 남편에게 돈 관리를 같이 해 보고 싶다고 했는데, 계속 안 들어주고 있다"며 "제가 지금은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남편에게 계속 생활비를 타서 쓴다. 그런데 쉽게 주지도 않다 보니 자존감이 낮아지는 느낌"이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남편 김재도는 "제 수입이 일정하지 않다. 액수도 지급일도 일정하지 않아서 일정한 생활비를 줄 수가 없다. 통장을 공개하고 싶어도 수입이 너무 없을 때가 있다. 오히려 마이너스일 때가 많다. 모든 것을 다 설명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라며 "너무 투명해도 속상한 것 아니냐"며 난색을 표했다.

이에 백슬아는 "많이 벌든 적게 벌든 상관 없다. 수입과 상관 없이 지갑 사정을 알고 싶다. 현재는 아무것도 모른다. 돈 관련해서는 상의도 안한다. 나를 무시하는 느낌이 든다. 돈 관리를 해보고 싶다고 말하니까 싫은 티를 내더라. 이유를 물어보니 '그냥 싫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자 김재도는 "아내가 돈 관리를 잘 못하는 느낌이 들었다. 중구난방으로 쇼핑을 하더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재도는 "돈이 항상 문제다. 코로나19 상황의 지속으로 공연 일도 여의치 않아서, 입주이사 청소업을 비롯해 여러 가지 다른 일도 한다"며 "수입은 줄었는데 지출이 줄지 않는다. 대출을 받기도 힘들다. 이자가 엄청 센 제3금융권에서 빌려야 하는거다. 아침에 일어나면 돈 부터 생각한다. 아내에게 말하기도 힘들고 미치겠다"면서 가장의 무게에 대해 털어놨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공연계가 어려워진 가운데, 이들의 이야기를 들은 김재우는 "제 신혼 때 모습하고 너무 닮아 있어서 속상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김재우는 "결혼생활을 하다 보면, 제가 선택한 게 아닌데도 감당하기 힘든 시련이 찾아오기도 한다"며 "그 때 제가 제일 많이 봤던 게 아내의 얼굴이었다. 아내가 저를 보며 정말 많이 웃어 줬기 때문에..."라고 지난날을 돌아봤다. 개그맨 이용진 역시 공감하며 김재도에게 "그 마음이 뭔지 안다. 하지만 가족이다. 남자의 자존심은 가족에게 무의미하다. 현명하게 공개하시고 풀어나가셨으면 좋겠다"고 진지하게 조언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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