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는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곡 '컬처' 오피셜 뮤직비디오를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 특이점은 이번 활동은 국내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힙합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 관계자에 따르면 도끼는 현재 국내 복귀 계획은 세우지 않고 있으며, 현지 소속사와의 조율을 통해 미국 시장 프로모션에 나설 계획이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인 래퍼라는 정체성을 버린 것은 아니다. 태극기 문양이 박힌 신발, '컬처'라는 한글 제목, 방송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던 슈퍼카 등은 여전한 스웨그를 느끼게 한다. 신곡 '컬처' 노래 자체도 영어 가사와 함께 '옳고 그름 따지는 놈들 대부분 삽질' '제대로 뱉으시죠' 라는 등의 한국어 가사를 더해 미국으로 건너간 뒤 여러 잡음 속에서 느꼈던 도끼의 심경을 대변한다.
이에 일리네어레코즈는 A사가 허위주장을 하고 있다고 맞섰다. 도끼는 2018년 11월부터 대표직과 지분을 정리하기 시작해 소유주가 아닌 소속 아티스트가 됐고 재산은 소속사에서 관리하게 됐다. 그런데 한국에서의 수입을 이용해 미국에서의 빚을 갚으면 횡령행위로 한국법을 위반하게 되므로 미국 수익 정산 이후까지 변제를 미룰 수밖에 없었다는 것. 미국 수입이 생긴 뒤에는 변제를 시작했지만 A사가 캘리포니아 주의 법을 어긴 변제 요구라는 정황이 드러났고, 어떠한 불법행위에도 연관되지 않고자 정확한 변제액이 담긴 영수증을 요구했으나 A사가 그를 무시하고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