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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쌍둥이 유산" 홍지민 고백.."인공수정+시험관 6번, 지금도 셋째 원해"(1호가)[종합]

이유나 기자

입력 2021-04-2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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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쌍둥이 유산" 홍지민 고백.."인공수정+시험관 6번, 지금도 셋째…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47세에 셋째 쌍둥이 자연임신해 의사도 놀랐지만 결국 유산"



25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심진화 김원효 부부가 홍지민-도성수 부부의 집을 찾아 동병상련을 나누는 모습이 전파됐다.

결혼 10년 차인 심진화-김원효 부부는 결혼 16년차인 홍지민-도성수 부부와 만나 임신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홍지민은 "나는 '노산의 아이콘'이다. 결혼 9년 차인 42세에 첫째 딸을 가져서 43세에 낳았다. 둘째 딸은 45세에 낳았다"며 "사실 셋째도 있었다. 47세에 자연 임신했다. 쌍둥이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의사선생님도 본인 산부인과 인생 통틀어 47세에 쌍둥이 자연임신은 처음이라면서 기록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계류유산 했다. 아이가 성장이 멈춘 것 같다고 하더라"며 "셋째를 너무 원했었는데 힘들었다. 사실 지금도 셋째를 원하고 있다. 아직도 임신 테스트기를 갖고 있다"며 언제든 셋째를 맞이할 마음 가짐을 전해 김원효 심진화 부부를 놀라게 했다.

김원효는 조심스럽게 "계속 임신이 안되셨을 때 결혼 몇년 차에 마음을 내려놓았느냐"고 물었고 홍지민은 "39~40세때 쯤 뮤지컬 '캣츠' 할때, 40대를 앞두고 우울했다. 뮤지컬 배우로 자리는 잡았는데 마음이 허전하더라. 주변을 보니 나 빼고 아이를 키우고 있더라. 아이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때는 내가 아이를 가지려면 바로 가질수 있다고 생각했다. 시험관하면 쌍둥를 바로 낳을수 있다고 생각?다"고 말했다.

홍지민은 "4년간 인공수정 3번, 시험관 3번 시도했다"며 "인공수정 3번 다 실패하고 시험관 들어갈 때 너무 힘들었다. 특히 난 난자 체취할 때 너무 아팠다"고 말했다. 심진화 또한 "저도 그게 너무 아프더라"라고 공감했다.

홍지민은 "그때는 임신을 위해 시험관 시술을 계속해야하니까 뮤지컬에서 큰 배역이 들어와도 못하고 드라마는 밤을 새야하니까 더 못했다"고 "난 일로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인데 임신도 일도 잘 안되니 정말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이를 듣던 게스트 홍록기는 "저도 결혼 7년만에 아이가 생겼다. 자연스럽게 임신을 기다리는데 잘 되지 않았고 서로 스트레스 받지 말고 일하자 했다. 그런데 49세때 와이프에게 말하지 않고 정자은행에 정자를 맡겼다. 50세의 정자와 49세의 정자는 다를 것 같았다. 어제의 내가 더 젊다고 생각해서 실천에 옮겼다"고 말했다. 그런데 "정자은행에 정자를 맡긴 날 아내 친구가 아이를 낳았다고 하더라. 둘이 2세 계획을 하는데 사주보는 친구가 동쪽으로 가서 관계를 하면 임신이 된다고 하더라. 동쪽이 잠실이었다. 그때 아이를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심진화는 "저는 임신을 좀 더 일찍 생각?다. 결혼 2~3년차에 왜 안생기지? 그랬다. 결혼 4~5년차부터 본격적으로 병원을 다니며 임신 준비를 했다. 초반에는 과배란을 많이 했다. 그런데 내가 임신에만 집중하다보면 내 인생이 슬퍼지겠구나 했다. 그렇게 슬퍼질 때 일이 바빠졌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생기겠지 했는데 9년이 확 흘렀다. 시험관은 결혼 9년차에 처음 했다. 기대를 너무 많이 했다가 안되니까 진짜 속상하더라. 내가 너무 다이어트에도 신경을 썼고 지금은 다 놔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시술을 받을 때보다 임신이 안됐을때 상실감이 더 크다"며 "매일 주사 맞을 때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맞지 않나. 배에 난포가 생기면 배에서 뭔가 보글보글하면서 배가 조금 튀어나온다. 배에서 움직이는 느낌이 나서 거기서 희망을 갖는다"고 과정을 디테일하게 설명했다. 김원효는 "저도 힘들긴 하지만 아내 앞에서 티 내기 힘들다. 아내가 더 힘든걸 아니까"라며 안쓰러워했다.

개그우먼 이은형은 "옆에서 재준이가 '우리도 아이 가질까?' 하는데 뭘해야 가지지. 과정이 있어야 결과가 있지 제가 성모 마리아도 아니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홍지민 남편 도성수는 "매일 아내에게 같은 시간에 주사를 놔줘야하니까 제가 잘가는 병원에서 간호사 선생님께 직접 배웠다"며 주사를 놓는 엉덩이 4분법을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원효도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 아내가 불쌍하더라"며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손주를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돌아가시니까 그런 마음이 없어졌었다. 그런데 소유진 막내나 여기도 와서 두딸을 보니까 미치겠다"고 아이를 간절히 바라는 아빠의 마음을 드러냈다.

심진화는 "나는 주사 맞을 때 감동했다. 자기도 한번도 안해본 일인데 시간 맞춰서 꼭 놔주면서 대화를 해준다. 배에 뽀뽀 해준다. 시험관은 실패했지만 부부는 서로 더 단단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홍지민은 "배우 선배 중에 아이 없이 부부 금슬이 너무 좋은 선배가 있다. 선배가 '아이 없이 지내봤는데 좋은 게 너무 많다'면서 하지만 '가임을 할수 있을 때 적극적이지 않았던 그??를 후회한다'고 하더라. 가임기는 정해져 있지 않나. 그래도 아직은 가임을 할수 있는 시기이니까 힘들더라도 훗날 후회하지 않을만큼 노력해보라"라고 조언했다.

김원효는 홍지민 부부가 함께 한약을 10개월이나 같이 먹었다는 말에 "한약 남은거 없느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원효 심진화 부부는 홍지민 도성수 부부를 롤모델로 삼으면서 "정말 지금까지 들었던 어떤 조언보다 와닿았던 경험적인 실제 이야기였다"며 2세에 대한 희망을 다시 한번 품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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