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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다크홀' 김옥빈, 韓대표 액션퀸 컴백…"액션연기, 부상방지 위해 매일 5㎞ 뛰었다"

고재완 기자

입력 2021-04-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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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크홀' 김옥빈, 韓대표 액션퀸 컴백…"액션연기, 부상방지 위해 매일…
사진=CJ ENM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OCN 금토드라마 '다크홀'이 30일 첫 방송한다.



김옥빈과 이준혁이 주연을 맡은 '다크홀'은 싱크홀에서 나온 검은 연기를 마신 변종인간들, 그 사이에 살아남은 자들의 처절한 생존기를 그린 변종인간 서바이벌 드라마다. 이 작품은 영화 '더 폰'을 통해 충격과 반전으로 가득 찬 추격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준 김봉주 감독이 연출을 맡고, '구해줘1', '타인은 지옥이다'로 간담이 서늘한 서스펜스를 선사한 정이도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연출을 맡은 김봉주 감독은 26일 온라인 중계한 '다크홀' 제작발표회에서 "원래 아포칼립스물을 좋아한다. 몸과 마음은 힘든 작품이 되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이런 큰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며 "영화쪽에서만 생활을 하다보니 드라마는 조금 달랐다. 시청자들에게 좀 더 친절하게 설명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옥빈과 이준혁은 무술감독이 놀랄정도로 몸을 잘쓰는 배우였다. 부상도 있었지만 배우들이 너무 열정적으로 해줘서 고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옥빈은 극중 변종인간이 출몰한 무지시(市)에서 살아남은 광역수사대 형사 이화선 역을 맡았다. 이화선은 싱크홀에서 나온 검은 연기로 인해 아비규환이 된 무지시에서 연기를 마시고도 변하지 않은 유일한 생존자다. 광수대 형사 동료들도 인정하는 자타공인 굳건한 정신력이 바로 그녀의 필살기다.

김옥빈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흔한 좀비물인가 싶었는데, 대본을 읽으면서 신선했다. 사람들이 광기로 돌변하면서 스릴러와 SF, 종국에는 크리처까지 등장해서 신선했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였다.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의미 있는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 액션이 많아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매일 5㎞를 뛰었다. 현장에서 액션합을 맞추면서 부상을 방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극중 상황이 실제로 벌어진다면"이라는 질문에는 "사실 나는 안전함을 추구하고 가족들의 안전을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이 상황이면 집에서 나가지 않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하기도 했다.

김옥빈은 또 호흡을 맞춘 이준혁에 대해 "비밀의 숲 서동재 역을 너무 재미있게 봤다. 매력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같이 연기하게 될줄 몰랐다. 내가 봤던 서동재와 다른 모습의 유태한으로 변하더라.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이고 아이디어도 많은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임원희에 대해서는 "원래 임원희의 팬이었다. '다찌마와리'때부터 그랬다. 실 친해지고 싶어 촬영장에서 일부러 주위를 맴돌았다. 선배님이 아셨는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이준혁은 극중 렉카 기사 유태한 역을 맡았다.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 강인한 생존자인 그는 "어떻게든 살리고 싶어. 단 한 사람이라도"라며 자신보다 남을 더 먼저 생각하는 정의감을 불태우는 인물이다.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고자 하는 불굴의 의지와 불타는 정의감은 공포와 인간의 이기심으로 얼룩진 재난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할 예정이다.

이준혁은 "전작에서는 깔끔한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염색도 하고 의상도 독특하고 튀는 콘셉트를 하려고 했다. 우리 스타일리스트가 재밌어 하더라"고 웃으며 "'비밀의 숲'에서는 말이 정말 많았는데 '다크홀'에서는 몸을 많이 부딪힌다. 몸으로 부딪히는 건 아프긴 한 것 같다. 말수가 적기 때문에 암기하는 고통은 없지만 몸이 좀 아프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서동재가 스스로 몸을 아끼는 친구라면 태한은 몸으로 먼저 부딪히는 친구이다. 상반된 캐릭터를 6개월 안에 하니까 나름 재미있었다. 태한이를 보면 멘보샤가 생각난다"고 전했다.

임원희는 극중 지구대 경장 박순일 역을 맡았다. 박순일은 인간적인 면모가 다분한 현실적 조력자로 끝까지 '사람'으로 살아남고자 하는 치열한 사투에 들어서는 인물이다. 그는 지역사정에 밝은 경찰로서 변종인간이 활개하는 무지시에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태한에게 화선 다음으로 가장 큰 도움을 주는 조력자가 되기도 한다.

임원희는 "내가 맡은 박순일은 안할것 같지만 정이 많아서 도와주고 서로를 위해 따라주는 인물이다. 데리고 다니고 싶은 동네형처럼 표현하고 싶었다"고 웃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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