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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 임신' 한지혜, '♥검사 남편'과 깜짝 전화연결..母 "사위 말에 믿고 기다려" [종합] ('편스토랑')

김수현 기자

입력 2021-04-2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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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 임신' 한지혜, '♥검사 남편'과 깜짝 전화연결..母 "사위 …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결혼한지 10년 만에 임신을 한 한지혜가 반가운 소식과 함께 돌아왔다.



23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돼지고기'를 주제로 한 25번째 메뉴 개발 대결이 시작됐다.

이날 스페셜MC로는 '대체 불가 신스틸러' 배우 하도권이 등장했다. 서울대 성악과 출신인 '펜트하우스'에서 노래를 전부 본인이 했다고. 하도권은 "제가 직접 했다. '편스토랑'은 식재료 대결이지 않냐. 슈베르트의 송어를 불러보겠다"며 즉석에서 노래를 선보였다. 하도권은 "'편스토랑' 보면서 아이들을 해먹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고, 이연복은 "'편스토랑' 고정 하셔도 되겠다"며 칭찬했다.

육아부터 요리까지 완벽한 '진짜 슈퍼맨' 기태영이 편셰프로 합류했다. 요즘 근황에 대해 기태영은 "요즘 '펜트하우스'로 작품을 길게 해서 제가 육아를 전담했다"라고 전했다. 기태영은 "오윤희씨 봤냐"라는 말에 "아침에 왔다 간 흔적 정도만 본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하도권은 "그럼 제가 '간 분'을 보는 거다"라고 농담했다.

또 다른 스페셜 게스트는 바로 '제주댁' 한지혜였다. 배 속의 아기와 함께 등장한 한지혜에 모두가 반갑게 맞이했다. 임신 후 첫 방송이라는 한지혜는 "방갑이와 함께 인사하러 나오고 싶었다. 좋은 소식은 좋은 프로그램과 함께 하고 싶었다. 남편이 태명 '방갑이'를 지었다10년 만에 아기가 찾아왔다. 결혼 11년 차다"라고 밝혔다.

한지혜는 기쁜 표정으로 7개월 배를 보여줬다. 한지혜는 "저는 먹덧이 왔다. 안 먹으면 울렁거려서 아침에 눈 뜨면 먹는다"라며 그의 소식을 궁금해 하는 MC들을 위해 말했다. 이경규는 오랜만에 '편스토랑'에 온 한지혜를 위해 음료를 챙겨주는 등 자상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주제는 돼지고기, 이윤석은 "제 아내가 한의사이지 않냐. 제가 결혼하고 5년 동안 돼지고기만 먹었다. 불포화 지방산인 돼지가 절 건강하게 만들었다"라고 반가워했다.

이경규는 먹기만 하는 직원들을 닥달하며 "음식은 발명이 아니라 발견하는 거다"라고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오윤아는 새로 이사한 집에서 민이와 하루를 시작했다. 부쩍 살이 빠진 민이는 체중계 위에 올랐고, 체성분 분석기 결과 몸무게는 똑같았지만 체지방률 5%가 감소했다. 오윤아는 "운동 효과가 있다. 희망이 보인다"고 기뻐했다.

오윤아는 민이를 위한 초대형 방방이도 마련했다. 오윤아는 "30년 써야죠"라며 큰맘 먹고 산 대형 방방이를 소개했다. 민이는 방방이 위에서 신나게 뛰놀며 즐겁게 운동했다.

다시 주방으로 돌아온 오윤아는 '껍살'과 주꾸미를 이용한 제육볶음을 만들기 시작했다. '팝콘돼지'라 불리는 앞다리살도 소개했다. 그는 돈가스 소스를 안먹는 민이를 위해 간장양념돈가스를 만들었다. 이연복은 "나도 저거 메뉴에 넣으려고 노력했었다"며 공감했다.

민이가 바깥에서 햇살을 즐기는 사이 오윤아는 '봄나물 짜글이'도 만들었다. 기태영은 조용히 바라보다 "대진운이 안좋다"며 고개를 갸우뚱 했다.

그때 휘황찬란한 꽃무늬 옷을 입은 오윤아의 어머니, 아버지가 오셨다. 이유리를 능가하는 진정한 대용량의 신, 오윤아의 아버지의 솜씨에 모두가 기대감을 높였다. 허경환은 커플룩을 입은 오윤아의 부모님을 보며 "두분께서 저렇게 계시니까 화사하다. 화환이 돌아다니는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버지는 바깥으로 나가 김치찜을 위한 고기 손질을 시작했다. 보기만 해도 흐뭇한 목살 20인분에 이어 어머니는 양념을 시작했다. 땅에 묻혀있던 김장김치도 눈을 사로잡았다. 전기 바비큐기계도 들였다. 오윤아는 "정말 너무 맛있다"며 회상했다.

한지혜는 볼록한 배를 쓰다듬으며 "방갑아~"라고 아기에게 인사했다. 결혼 10년 만에 이룬 경사, 아기가 없어 속상했던 한지혜는 10년 만의 기적에 기뻐했다.

한지혜는 "태명은 반가워서 '방갑이'다. 반갑고 빨리 만나보고 싶다"며 아기에게 인사했다. 한지혜는 초음파 사진에 "신랑이 보자마자 자신을 닮았다고 하더라. 코가 펑퍼짐 한 게 그렇다"며 덧붙였다.

한지혜는 아침부터 햄버거를 꺼내들으며 "어제밤부터 먹고 싶었다"며 보조개 미소를 지었다. 햄버거 하나로 부족한 한지혜는 햄버거와 핫도그를 좋아하는 남편의 식성을 닮은 방갑이 덕분에 햄버거 맛집을 찾아 온제주를 돌아다니고 있는 중이라고.

기태영은 '유진의 임신'에 대해 "유진씨는 다른 건 괜찮았는데 냄새에 예민해서 국과수 수준이었다. '어디서 종이 냄새가 난다' 했는데 진짜 종이가 있었던 거였다"라고 회상했다.

그때 남편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고 남편은 "아침부터 무슨 햄버거야~ 아침엔 좋은 거 먹어야 돼"라며 자상하게 말했다. 남편은 "내가 팬케이크 해줄게라고 했지만 한지혜는 "오빠 팬케이크 맛없다. 한 장 이상 못먹는다"라고 했다. 남편은 "무슨 소리냐. 내 팬케이크 전혀 본 적 없던 맛이라 하지 않았냐. 내가 잘하는 거 중에 하나잖아. 노릇노릇하게 만들기가 쉽지 않다. 그것도 한 열장 만들고 나서야 한 두장 나온 거다"라고 애정을 전했다.

유튜브 댓글을 보던 한지혜는 아이가 생기지 않아 고민인 8년차 부부의 댓글에 심각한 표정으로 진심을 담아 댓글을 달았다.

한지혜는 단양 할머니가 보내주신 각종 반찬들에 입맛을 다시며 조금씩 맛봤다. '담양의 고든 할매' 할머니는 꼬막을 삶았고, 손수 일일이 깠다. 엽산이 풍부해 임산부에게 제격인 낙지 호롱도 만들었다. 한지혜는 "엄마랑 할머니 음식을 먹으니까 확실히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고마워했다.

한지혜는 '삽겹 파김치 솥밥'을 만들겠다 했다. 들기름에 구운 대패삼겹살에 파김치를 올리고 마지막으로 불린 쌀을 올린 한지혜는 "간단하쥬?"라며 틈새 애교를 보여주기도 했다.

식사를 마친 한지혜는 택배 박스 안에 있는 편지에 놀랐다. '정서방이 하나님께서 주실 때가 되면 주시겠지요 하던 그 말에 믿고 기다렸다네'라는 어머니의 마음에 한지혜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한지혜의 어머니는 "내 딸이지만 '임신 준비는 잘 하고 있냐' 물어보고 싶은데 스트레스 받을 까봐 어느 누구도 아무말도 못했다. 또 시댁 식구들도 '왜 애기 안갖느냐' 말 안하고 가운데서 사위가 잘 해주고 있는 것 같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에 한지혜는 '남편이 한 번도 그런 부분에 대해 안좋게 말한 적이 없다. 하지만 생기니까 누구보다 가장 남편이 좋아했다"라고 밝혔다.

어머니는 "지혜 부부는 둘 다 문제가 없어서 방법이 없었다. 저는 지혜가 병원에 간 줄 몰랐다. 말 없이 둘이 노력했더라. 지혜는 스트레스를 있는 대로 다 받아도 가족들에게 표현을 안했다. 힘든 게 있어도 티를 안냈다. 임신만 된다면 더 한 것도 했을 거라 생각한다"며 손자의 초음파 사진을 보여줬다.

한지혜의 할머니 역시 증손자에게 영상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조카부터 한지혜의 남동생도 임신 축하 영상을 보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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