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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삭발결심"…SF9의 절치부심, '킹덤' 6위→대역전 신화 쓸까

백지은 기자

입력 2021-04-23 16:57

 "삭발결심"…SF9의 절치부심, '킹덤' 6위→대역전 신화 쓸까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SF9은 대역전 신화를 쓸 수 있을까.



SF9이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이하 킹덤)'를 향해 칼을 갈았다.

SF9은 '킹덤' 1차 경연 6위라는 쓰린 맛을 봤다. 이에 멤버들은 두 팀씩 서로의 노래를 바꿔 불러 재탄생 시켜야 하는 '리본'을 주제로 한 2차 경연을 위해 비장의 무기를 빼들었다.

SF9은 사실 우월한 피지컬과 연기력으로 무장한 팀이다. 로운은 드라마 '학교 2017' '멈추고 싶은 순간 : 어바웃 타임' '여우각시별' 등의 조연을 거쳐 '어쩌다 발견한 하루'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까지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주연배우로 우뚝섰다. 그리고 이제는 '연모' 출연을 앞두고 있다.

찬희는 '스카이캐슬'에서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고등학생 연기를 완벽 소화하며 스타덤에 올랐고, '이미테이션' 출연을 확정했다. 휘영과 다원도 각각 '이미테이션'과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 출연하고, 주호는 웹드라마 '밀키드', 인성은 뮤지컬 '레드북'으로 연기활동을 이어간다.

이처럼 한 팀에서 멤버 대부분이 연기를 겸하고 있는 케이스는 많지 않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쌓은 연기력과 표현력은 무대에서도 빛을 발한다. 일례로 이번 2차 경연에서도 이들은 빼앗긴 왕관을 되찾는 스토리로 더보이즈의 '더 스릴러'를 재해석했다. 왕관이 든 가방을 비밀스럽게 쟁취하는 로운과 다원의 연기를 시작으로 미로 세트에서 펼쳐지는 왕관 추격전, 그 과정에서 보여주는 다채로운 안무와 액션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1차 경연 이후 절치부심한 SF9의 새로운 변신에 동료들도 호평했다. 더보이즈 선우는 "와일드하고 터프한 느낌으로 재탄생을 시켜주셨고, 저희의 마음까지 훔치셨다"고 극찬했고, 비투비 은광은 "영화 보는 것 같은 연출이었고, 이를 악물고 열정적으로 한 것이 보여서 감동이었다"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비록 1차 경연에서는 6위에 그쳤지만, 멤버들이 "또 6위를 한다면 삭발을 결심하겠다"고 결의를 다진 만큼 앞으로 SF9이 보여줄 무대에 대한 기대는 높아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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