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수미산장'에서 황치열은 2006년 드라마 '연인' OST '고해'를 리메이크하며 데뷔한 후 무려 9년간 무명으로 지냈던 시절을 추억했다. 황치열은 "데뷔 이후 뭔가 잘 될 줄 알았는데, 앨범도 망하기 시작하며 긴 무명생활이 시작됐다"며 "열심히 하다 보니까 에너지가 많이 쌓여 있었는데, 딱 터질 때가 있었다. 그게 '너의 목소리가 보여' 와 '불후의 명곡' 할 때였다"고 무명 시절을 탈출하게 된 과정을 돌아봤다.
이에 박명수는 "부모님께서도 흐뭇해하실 것 같은데 어때?"라며 가족의 반응을 궁금해했다. 황치열은 "공장을 하고 계시던 아버지에게 기계과를 졸업한 저는 '탐나는 인재'였다"며 "기술을 살릴 줄 알았던 아들이 가수가 되겠다고 하니 '너 말하는 목소리가 잘 들리지도 않는데 무슨 노래냐'며 반대하셨다"고 아버지의 초기 반응을 전했다. 하지만 가수로 성공하고 나니 그토록 반대했던 아버지 또한 아들을 인정했다. 황치열은 "한국에서 '불후의 명곡'과 중국에서 '나는 가수다'가 끝난 후 잡힌 해외공연을 갈 때 부모님을 다 모시고 다녔다"고 말해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황치열은 '수미산장'에서 이날의 휴식을 함께한 파트너인 절친 음문석에 대해 "꿈을 갖고 상경한 것부터 공통점이 정말 많았던 친구"라며 "앞으로도 옆을 보면 서 있는 그런 친구로서 같이 걸어가자"며 진한 우정을 자랑했다. 또 음문석과 함께 임재범의 '비상'을 열창해 귀 호강과 훈훈한 감동을 모두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