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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유재석 "후원금 따악! 실질적 도움 드릴것"…청년식당에 쿨한 기부 약속('유퀴즈')

이승미 기자

입력 2021-04-2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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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후원금 따악! 실질적 도움 드릴것"…청년식당에 쿨한 기부 약속(…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유느님' 유재석이 시원하게 기부를 약속했다.



2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은밀한 이중생활'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두 가지 직업을 가지고 있는 특별한 자기님들이 출연했다.

청년들을 위한 밥집을 운영하고 있는 성직자인 이문수 신부는 "2015년 여름에 서울 대학로의 한 고시원에서 한 청년이 생활고로 인해 굶주리다 세상을 떠난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 그 뉴스를 보고 어느 수녀님께서 '청년들이 마음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고 저에게 저희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해 주셨다"고 식당 운영 계기에 대해 전했다.

1인분에 3000원, 밥은 무한리필에 라면과 햄 어묵 무료추가에 기타 사리 추가는 1000원이라는 파격적일 정도로 저렴한 식당. 한달 평균 200~250만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고. 그럼에도 이 신부는 "청년들이 부담없이 와서 식사를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저렴하게 받고 있다"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잊을 수 없는 청년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한 학생이 식당의 취지가 고맙다면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하더라. 공부하기도 바쁠텐데 어떻게 봉사를 하나 했는데 일주일에 한 번은 괜찮다며 작년까지 봉사를 했다. 그 친구는 지금 아주 좋은 회사에 취직을 했다. 매우 기쁘다"며 미소지었다.

이 신부의 이야기를 듣던 유재석은 식당의 위치를 물었고 성북국 정릉쪽에 위치해 있다는 말에 "옆동네다"라며 반가워 했다. 조세호가 "한번 가서 식사도 하고 사인도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하자 유재석은 "사인보다 후원금 따~악! 드려야하지 않냐, 실직적인 도움을 드려야한다"고 통 크게 말했다. 이 신부는 유재석의 말을 크게 반겨하며 "이거 편집 안 하실거죠? 약속 해주셨으니까"라며 웃었다.이 신부 외에도 이날 의사겸 타투이스트, 래퍼 겸 법률사무소 사무장, 교수 겸 바이커가 출연해 인생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의술과 예술을 넘나드는 의사 겸 타투이스트 조명신 원장은 "90년대 조폭들의 문신을 제거해주던 의사 자기님은 우연히 본 장미 타투에 반해 타투이스트에 도전, 22년째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래퍼, 배우, 법률사무장까지 세 가지 직업을 겸하고 있는 ?기는 "어릴 때 미국 방송에서 힙합을 보고 그 분들과 나와 생김새가 비슷해서 해도 될 것 같아서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한국의 투팍을 꿈꿨다"라며 "그리고 랩을 하던 당시 친한 친구가 배우였다. 친구와의 인연으로 인해 영화 '26년'을 비롯해 20여편에 작품에 출연했다. 주로 조폭 조직원 역할을 맡는다"고 전했다.

바이크로 전국을 누비는 셰프 겸 교수인 신계숙씨는 "바이크를 타면 하늘에서 낙하산을 타고 날아오는 느낌이다"라며 "이중생활의 원동력은 호기심과 새로운 삶이다. 새로 마주할 취미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 아직 인생 3막일 뿐, 또 다른 호기심이 생긴다면 바로 엉덩이를 들고 하러 갈 것"이라며 남다른 에너지를 드러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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