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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브브걸에 해명 "역주행 선배 NO"→강하늘, 해커도 반할 미담 ('라스')[SC리뷰]

이우주 기자

입력 2021-04-2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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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브브걸에 해명 "역주행 선배 NO"→강하늘, 해커도 반할 미담 (…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산타가 다른 사람 선물을 잘못 준 것 같아 풀어보지도 못했다. 근데 내 선물이 맞았다"



'라스' 하니가 브브걸과 있을 혹시 모를 오해를 해명하며 '위 아래'로 역주행 했을 때를 돌아봤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배우 강하늘, 김강훈, 하니, 강영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몰라보게 훌쩍 큰 김강훈은 '예능 선배'로서 여유를 보였다. 특히 김강훈은 '예능 초보' 강영석에게 "이런 토크쇼는 MC들을 친구들이라 생각하면 된다"고 예능 선배로서 여유를 보여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김강훈도 예능 초보였을 시절이 있었다. 김강훈은 "여자친구 얘기가 나왔는데 너무 당황해서 솔직하게 말했다"고 과거 스캔들을 언급했다. 김강훈은 연애 근황에 대해 "1년 전에 헤어졌다"며 "앞으로 질문이 들어오면 노코멘트라 하겠다"고 멋있는 포즈를 취했다.

'라스'가 만들어낸 '미담 자판기' 강하늘의 미담 활약은 이번에도 빠지지 않았다. 인피니트 성규와 군 생활을 같이 한 강하늘을 성규의 귀도 파주고 뾰루지까지 직접 짜줬다고. 강하늘은 "군대 안에서 사실 할 것도 없다. 안에서 귀 파주고 손 마사지해주는 게 일상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후임 조권에겐 손편지도 직접 써준 일이 있었다. 강하늘은 "막바지에 군 뮤지컬을 하게 됐다. 서울 공연을 다 끝내고 단체로 2박 3일 휴가를 갔는데 그 사이 조권 씨가 다음 뮤지컬 공연 때문에 우리 생활관으로 파견을 와야 했다. 근데 다 휴가를 가서 아무도 없지 않냐. 내가 그 입장이 되면 막막할 거 같아서 주변 사람들과 시설에 대해 설명하는 글을 적은 것"이라 설명해 '역시 미담 자판기'라는 칭호를 얻었다.

심지어 해커도 반성할 미담까지 있었다. 강하늘은 "누가 제 SNS 계정에 성인 광고가 떴다고 하더라. 근데 안 들어간 지 오래 돼 비밀번호를 까먹었다. 한참을 찾고 게시물을 다 지웠는데 이미 벌어진 일 아니냐. 그래서 '비밀번호가 생각이 안 날까 봐 내공 좋은 해커 분께서 비밀번호 생각나라고 해킹해주신 거 같다'고 적었다"고 밝혔다.

"언제 화를 내냐"는 질문에 강하늘은 화가 잘 안 난다고 답했다. 강하늘은 "사람마다 화나는 버튼이 있지 않냐. 그걸 '빨간 버튼'이라 하는데 저는 그게 없다"며 유일한 빨간 버튼은 예의 없는 행동이라 밝혔다. 이에 '찐친' 강영석은 강하늘이 화낸 순간을 딱 한 번 봤다고 폭로해 관심을 모았다.

역시 미담이었다. 강영석은 "연극학과라 선배들이 후배를 불러 혼낼 때가 있었다. 하늘 형은 그런 자리에 한 번도 안 갔다"며 "어느날 저 때문에 동기 전체가 혼났다. 그때 하늘 형이 손에 막걸리 통을 들고 들어왔다. 막걸리통을 바닥에 던지며 저를 막 혼냈다. 그게 다른 선배들한테 저를 덜 혼내게 하려는 거였다. 막걸리도 형이 다 치웠다"고 밝혔다.

최근 '어른들은 몰라요'로 스크린에 데뷔한 하니. 하니는 '위아래'로 역주행해 대세가 된 원조 역주행 스타다. 최근엔 브레이브걸스가 '롤린'으로 역주행하며 EXID도 재소환되기도 했다. 하니 역시 관련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브레이브걸스에게 풀고 싶은 오해를 밝혔다. 하니는 "어디만 가면 역주행 선배로서 무슨 얘기를 해주고 싶냐는 질문이 들어온다. 사실 저희는 선배가 아니다"라며 "그래도 저희보다 더 오래 버텨주신 거 아니냐. 그래서 '버텨줘서 고마워'라는 식으로 기사가 나오는데 기분 상할까 봐 걱정된다"라고 밝혔다. 얼핏 보면 선배가 후배에게 격려하는 뉘앙스로 들리기 때문.

그러면서 하니는 역주행 했을 때의 기분을 다시 회상했다. 하니는 "산타클로스가 갑자기 선물을 줬는데 내 것이 아닌 선물을 준 느낌이었다. 풀어보지도 못하고 다시 가져갈 날만 기다리고 있었다"며 "근데 지금 생각하면 그게 내 선물이 맞았다. 당시 메신저 대화명이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일희일비'였다. 근데 마음껏 할 걸 그랬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미스터 션샤인'에서 이병헌의 아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김강훈. 당시 9살에 나이였지만 슬럼프를 겪었다고. 김강훈은 "친구들은 노는데 저는 못 노니까 촬영하기 싫었다. 그래서 엄마랑 일주일에 세 번 놀 수 있게 해달라고 협상을 했다"고 밝혔다. 원래 공부를 안 좋아했다는 김강훈은 최근 게임도 아닌 공부에 빠졌다며 "공부가 재밌어졌다. 게임도 부질없어지고 싫어졌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어린 나이에도 범상치 않은 연기력으로 항상 언급되는 김강훈. 최근에는 '마우스'에서 사이코패스 아역으로 섬뜩한 연기를 하기도 했다. 김강훈은 이 연기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있다며 "사람들이 계속 범인이 누구냐고 물어본다. 그래서 제가 아무한테도 안 알려준다. 저랑 (매니저인) 엄마만 알고 아빠도 모른다"고 밝힌다. 모두가 걱정했던 사이코패스 연기는 오히려 감정 없이 연기하면 돼 쉬웠다며 즉석에서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현재 키는 159cm인 김강훈. 폭풍 성장 중인 김강훈은 "'동백꽃' 하면서는 7cm 컸고 '마우스'할 때는 4cm 컸다"고 밝혔다. 수염이 나 면도도 해봤다고 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인생 2회차'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김강훈은 어른들을 위한 '촌철살인' 연애 조언들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강훈은 장거리 부부인 안영미를 위해 "어차피 결혼은 죽을 때까지 살려고 한 거니까 지금은 잠깐이라 생각하시라"고 조언해 안영미를 감동시켰다.

김강훈은 입맛마저도 '입맛 2회차' 같았다. 김강훈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게 삭힌 홍어다. 홍어 코와 간도 먹는다. 어른들은 먹고 죽으려 하는데 저는 즐기면서 먹는다"고 밝혔다. 심지어 대식가라며 "할머니 집에서 라면 4개에 밥까지 먹었다. 삼겹살은 4인분까지 먹을 수 있다"고 자랑했다.

김강훈은 유병재와 가장 친하게 지내며 게임도 같이 하는 사이라고. 김강훈은 "병재 형이 현질(아이템 구매)을 엄청 한다. 제가 '전참시'에 나와서 말하자 10만원을 보내주셨다. 세 번 다 이겼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강하늘의 취미는 청소였다. 강하늘은 "제가 의외로 깔끔떠는 스타일이다. 발에 뭐가 걸리면 집을 다 뒤집어 엎는다. 바닥을 가리는 가구를 안 쓴다. 항상 떠있어서 청소기가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만취한 상태에도 청소를 할 정도라며 "'미생' 종영한 날 혼자 술을 마시다 필름이 끊겼다. 다음날 일어나니까 제가 청소까지 다 했더라"라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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