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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결혼 후 얻은 아들과 많이 부딪혔다…시험관 시술 8번 도전 후 포기" ('대만신들')

조윤선 기자

입력 2021-04-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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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결혼 후 얻은 아들과 많이 부딪혔다…시험관 시술 8번 도전 후 …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룰라 김지현이 시험관 시술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21일 유튜브 채널 '시대의 대만신들'에는 '룰라 김지현 vs 만신들! 시험관 시술 8번 도전! 딸이 생길 수 있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만신들과 만난 김지현은 20대 전성기 시절부터 현재의 삶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지현은 "룰라 전성기 때는 너무 잘나가고 바빴지만, 정작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연예인들이 많이 우울증도 걸리지 않냐. 나는 그걸 지나서 오히려 지금이 더 좋은 거 같다"며 "그때는 방송을 시키는 대로 해야 하니까 힘들고 우울했다. 무대에 있을 때만 행복했고, 무대에서 내려와서는 우울하고 공허했다. 근데 지금 이 나이가 되니까 그때 감정보다 지금이 더 행복한 거 같다. 나는 그래서 나이가 50세가 된 걸 숨기지 않는다. 지금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6년 2세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해 두 명의 아들을 얻은 김지현은 "결혼해도 철이 들었다는 생각을 못 했는데 아이 키우면서 철이 든 거 같다. 부모가 되어야 철이 드는 거 같다"며 마음으로 품은 두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정말 희한하다. 가족 관계 증명서를 떼어보면 내가 엄마라고 되어있는데 그게 되게 틀린 거 같다"며 "둘째 아들과는 너무 많이 부딪혔다. 아들 사춘기가 시작될 무렵이었고, 무서운 중2병이었다. 엄청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음식 먹는 습관도 바꿔줄 수 없었다. 근데 지금은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다. 어떤 게 바른 건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해준다"고 말했다.

또 김지현은 큰아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솔직히 큰애한테는 해준 게 별로 없다. 직접 키운 게 아니니까. 근데 큰 아이가 오히려 철들어서 나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거 같다"고 애틋한 마음을 밝혔다.

김지현은 두 아들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전하며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는 것만 바란다"면서도 조심스레 딸 욕심을 내비쳤다. 딸을 갖기 위해 시험관 시술만 8번 도전했다는 그는 "딸 하나는 생겼으면 좋겠다. 아들이라면 솔직히 안 낳고 싶다. 딸은 엄마 아빠한테 애교도 부리고, 같이 친구처럼 늙어갈 수도 있는데 아들은 키우면 남 주는 거 아니냐"며 "근데 이제 너무 힘들어서 시험관까지는 못 하겠다. 이젠 내려놨다. 남편한테도 더는 못 하겠다고 얘기했다. 아들 둘 있으니까 만족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만신들은 김지현의 득녀에 만장일치로 부정적 의견을 보였고, 이에 김지현은 "그냥 포기해야겠다"며 애써 웃었다. 최별 만신은 "할 만큼 한 거 같다. 남편분을 봤을 때 자손이 보이지는 않는다. 김지현은 있지만 시기와 때를 너무 놓쳤다. 지금 살고 있는 두 아들과 네 명이서 단란하고 예쁘게 행복한 가정 꾸려보는 거에 더 집중해서 사는 게 행복하지 않을까 싶다"고 조언했다. 김문정 만신도 "마음만 가득하다. 때라는 게 있지 않냐. 부부 금실이 너무 좋으면 자식이 없다더라. 내 자식을 애지중지 길러보고 싶겠지만 때가 지나서 안 될 거 같고, 삼신의 씨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김지현은 "사실 나도 큰 기대는 안 했다. 남편한테도 시험관 하지 말자고 했던 게 후회하지 않으려고 이만큼 했던 거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셔도 크게 상처받거나 그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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