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뿐만 아니라 감독, 각본가로서도 활약 중인 유준상은 2016년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음악 영화 '내가 너에게 배우는 것들'로 성공적인 연출 데뷔식을 가졌고 이후 '아직 안 끝났어'(19)로 두 번째 장편 연출을 시도했다. 그리고 올해 4월, 세 번째 음악 로드 영화 '스프링 송'(쥬네스엔터테인먼트 제작)으로 관객을 찾게된 것.
21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화상 인터뷰를 가진 유준상은 계속된 도전에 대해 "부담감이 왜 없겠나? 많다. 아무리 열정이 많다 한들 나이를 속일 수 없다. 스스로 반성의 시간도 갖고 있다. 하려고 하는 것이 많은데 자칫 다른 것도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시간의 안배와 나를 좀 더 좋은 그릇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고민을 하게 됐다. 물론 영화 연출도 같은 맥락이다. 나의 또 다른 꿈이었지만 그게 또 배우 인생에서 방해가 되면 안 되기 때문에 고민이 많다. 어떻게 잘 담을지 고민이 크고 부담감도 크다. 지혜롭게 잘 헤쳐가는 게 내 나이 또래 사람들의 고충이고 누구나 겪는 고민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프링 송'은 미완성곡의 뮤직비디오를 만들기 위해 무작정 여행을 떠난 밴드, 그들과 동행하게 된 세 남녀가 봄을 기다리며 부르는 특별한 노래를 그린 작품이다. 유준상, 김소진, 아키노리 나카가와, 정순원, 이준화 등이 출연했고 '내가 너에게 배우는 것들' '아직 안 끝났어'의 유준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늘(21일) 개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