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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팀킴 김영미 "나에게 다 맞춰주는 ♥남편, 2세는 올림픽 이후 계획"('노는언니')

조지영 기자

입력 2021-04-21 08:34

 팀킴 김영미 "나에게 다 맞춰주는 ♥남편, 2세는 올림픽 이후 계획"(…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팀킴의 남다른 입담과 언니들의 우정이 빛난 강릉 테마 투어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20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예능 '노는 언니'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대한민국 여자 컬링 은메달리스트 팀킴과 언니들이 강릉에서 추억을 쌓는 모습이 그려졌다.

바다가 보이는 오션뷰 호텔에서 강릉 두 번째 날을 맞이한 언니들과 팀킴은 따뜻한 인피니티 풀에서 일출을 기다리며 평화로운 아침을 맞이했다. 그 중 물 만난 물고기가 된 듯 자유형, 배영, 접영을 뽐내며 풀장을 부드럽게 유영하는 수영선수 정유인의 환상적인 스트로크는 시선을 단박에 붙잡았다.

이어 언니들과 팀킴은 수중 배구 대결로 묵은 피로와 졸음을 날리며 아침부터 승부욕을 불태웠다. 특히 구기 종목 최강자 한유미의 시원한 스파이크와 이에 맞서는 정유인의 대활약이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고 팀의 구멍과 에이스를 오가는 곽민정의 깜빡이 없는 활약은 예상 밖의 쾌감을 일으켰다.

무엇보다 이날 기혼자인 팀킴의 김영미는 남편을 향한 사랑과 2세 계획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영미는 곽민정, 남현희와 함께 아침 식사를 하던 중 지난밤 공개된 남편의 감동적인 영상 편지를 떠올리며 "연애 때는 감동 이벤트를 많이 했다. 그런데 결혼하니까 안 하게 됐다. 결혼 전에는 맛집을 찾아서 갔는데 요즘에는 줄이 너무 길면 안 간다"고 현실적인 결혼 생활을 밝혔다. 또한 "남편은 경상도 남자 치고는 부드러운 스타일이다. 굉장히 잘해주고 나에게 다 맞춰준다"며 "원래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라 엄마한테 하루에 있었던 일을 다 이야기하는데 이제 남편한테 그런 이야기를 다 한다. 남편도 하루에 있었던 일을 나에게 말한다"고 애정을 전했다.

현재 강릉에서 선수 활동 중인 김영미는 "주말 마다 의성에 가야할 것 같다. 내가 힘들면 남편이 올라오기도 한다"며 "올림픽을 준비해야 되니까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로 2세 계획을 생각하고 있다. 출산하고 빨리 돌아와야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 외국에서도 선수들이 올림픽 끝나고 2년 후까지 아이 낳고 남은 시간은 복귀해서 준비하더라. 그래서 나와 김은정에겐 남현희가 멋져보였다"고 출산 후 완벽하게 복귀에 성공한 남현희를 언급했다.

또한 강릉에서의 추억을 조금 더 특별하게 남기고자 요즘 유행하는 인싸(인사이더의 준말) 영상 만들기에 도전한 언니들의 웃음만발 제작기 역시 흥미로웠다.

먼저 강릉 경포호수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를 체험한 호수 팀 박세리, 한유미, 김은정, 김선영의 시종일관 웃음 터지는 영상 제작기가 눈길을 끌었다. 호수 팀의 콘셉트는 안경선배 김은정의 트레이드 마크인 무표정으로 '범 내려온다' 노래에 맞춰 어깨춤을 추는 모습이 쉴 틈 없는 폭소를 유발했다.

또 바다 팀 정유인, 김경애, 김초희는 안목해변에서 보트를 타며 시원한 동해바다 맛을 선사했다.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챌린지를 택해 가오리 춤으로 광배를 뽐내고 센스있는 편집 구성으로 영상의 매력에 참 맛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TV 투어팀 남현희, 곽민정, 김영미는 TV 속에 나온 유명 명소인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와 아미들의 성지인 BTS 뮤직비디오 촬영지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남현희의 휴대폰이 방파제 사이에 떨어져 구출(?)하는 돌발 상황부터 의욕에 반해 따라주지 않는 몸치, 박치 김영미의 만능춤 따라잡기까지 파란만장한 여정이 이어진 것.

우여곡절 끝에 완성한 영상들은 SNS에 업로드해 좋아요 개수로 우승팀을 가리기로 했고 결국 호수 팀이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1위를 거머쥐었다.

1박 2일에 걸쳐 진행된 언니들과 팀킴의 추억은 컬링 스포츠를 널리 알리고 팀을 이적한 '팀킴'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한편, 강릉의 매력을 전하며 웃음과 힐링을 동시에 선사한 의미 있는 만남으로 남았다. 더불어 촬영 당시 업로드한 언니들이 인싸 영상도 역주행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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