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는 독립·예술영화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롤모델로서의 존재감을 지닌 권해효, 그리고 예능과 웹콘텐츠,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비교 불가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박하선을 제22회 개막식 사회자로 선정했다.
권해효는 홍상수 감독의 '도망친 여자'(20)와 장률 감독의 '후쿠오카'(19)를 비롯한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관객과 소통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이사로 위촉된 바 있다. 영화 전문 라디오 프로그램 '박하선의 씨네타운'의 진행자로 활약하며 최근 영화 '고백'(20)으로 스크린에 복귀한 박하선 역시 전주와 인연이 있다. '워킹맘'으로 변신한 주연작 '첫번째 아이'가 올해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된 것이다.
개막식 이후에는 세르비아의 스르단 고르보비치 감독이 연출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아버지의 길'이 상영된다. '써클즈 Circles'(13)로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위상을 얻은 스르단 고르보비치 감독의 네 번째 영화 '아버지의 길'은, 가난하고 힘없는 가장이 가족을 되찾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통해 위선적인 사회와 보여주기식 행정이 만들어낸 어설픈 사회 안전망의 맹점을 지적하며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