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당당하던 악플러도 법의 심판 앞에선 겁이 났던 것일까. 김송에게 입에 담지 못할 악플을 달아 검찰에 송치된 악플러가 그제서야 "취하해달라"며 뻔뻔한 부탁을 한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김송은 20일 한경닷컴에 "악플러 A씨에 대해 지난해 12월 7일 고소장을 접수했고 1월 22일 체포됐다. A씨가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해 적절한 처벌을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처벌을 앞둔 A씨는 김송의 SNS에 지속적으로 "악플 단 거에 대한 고소 한 번만 취하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소 취하를 요구하는 가운데도 A씨는 김송에게 '♥ ♥ ♥ ♥ ♥'라는 댓글을 달며 우롱하기도 했다.
앞서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달 1월 정보통신망법상 모욕과 협박 혐의를 받는 2대 남성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김송에게 "장애인 돌보느라 고생하지 말아라" "장애인 XX 간호해봤자 세금만 아깝다", "김송님도 동반자살하는 하시는 건 어떠신지?" 등 내용의 악성 메시지를 인스타그램으로 보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위협적 표현으로 피해자에게 죽음이라는 공포를 불러 일으켰다고 판단해 정보통신망법상 모욕과 협박 혐의 등을 A씨에게 적용했다.
당시 A씨는 김씨와 남편 강원래가 함께 TV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우발적으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김송·강원래 부부 등 연예인이 TV에 나와 돈을 쉽게 번다고 생각해 악성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A씨가 직업이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상대적 박탈감에 의한 분노 표현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김송은 고소 전날인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충격적인 악성 메시지를 공개하며 "이런 메시지 언제까지 참고 삭혀야 하나. 제가 웃는 것 같지만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다"라고 속상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김송은 지난 2001년 강원래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강선 군을 두고 있다. tokki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