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개봉하는 서예지·김강우 주연의 스릴러 영화 '내일의 기억'(서유민 감독)이 개봉을 하루 앞둔 20일 실시간 예매율 37.9%를 기록, 1위를 달리고 있다.(오전 9시 30분 기준). 23%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소토자키 하루오 감독) 보다도 14%나 높은 수치다.
기억을 잃고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여자가 혼란스러운 기억의 퍼즐을 맞춰갈수록 남편 의 충격적인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인 '내일의 기억'은 지난 해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단숨에 톱스타 반열에 올라선 서예지의 차기작으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최근 서예지가 전 연인 김정현 조종 논란 및 학력 위조, 학교 폭력, 스태프 갑질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위태롭게 휘청거렸다.더욱이 언론·배급시사회 하루 전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전 연인 김정현의 MBC 드라마 '시간' 중도 하차 및 불성실한 태도 등을 서예지가 조종했다는 것이 알려졌고 이를 의식한 서예지는 언론·배급시사회에 불참했다. 서예지 없이 진행된 시사회에는 서유민 감독과 김강우만 참석했고 두 사람은 서예지의 언급을 최대한 자체한 채 "많이 응원해 달라"는 말만 강조했다.
하지만 이러한 떠들썩했던 논란은 오히려 '내일의 기억'의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가져온 모양새가 됐는지 상대적으로 작은 예산의 스릴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 더욱이 최대 기대작이었던 공유·박보검 주연의 '서복'(이용주 감독)이 OTT 플랫폼인 티빙 동시 공개로 인해 극장에서의 관객 동원력이 떨어지면서 '내일의 기억'으로 오히려 관객이 몰리는 모양새다. '서복'의 실시간 예매율은 7.3%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