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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층 단독 주택→연금 메달 多" 이형택, '테니스 전설'의 반전 소유욕 ('신박한 정리')[종합]

이우주 기자

입력 2021-04-20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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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층 단독 주택→연금 메달 多" 이형택, '테니스 전설'의 반전 소…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신박한 정리' 이형택의 이유 있는 소유욕이 드러났다.



1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는 테니스의 황제 이형택의 집이 공개됐다.

이형택 가족은 7년간 미국에서 지내다 귀국해 지내고 있다. 이형택네 집 거실엔 옷들이 쌓여있었다. 이에 이형택의 아내는 "서랍장을 아직 못 샀다"고 급하게 귀국해 집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형택 가족은 한국에 온 이유에 대해 "작년 여름에 나와 한국에 들어왔다가 코로나가 심해져 미국으로 못 가게 됐다. 이 기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게 어떠냐 싶어서 들어왔다"고 계획 없이 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이형택의 아내가 미국으로 혼자 가 일주일 만에 짐을 정리하고 왔다고.

미국에선 2층 단독 주택에서 지내던 이형택 가족. 이형택 아내 이수안 씨는 "(미국 집은) 마당이있어 집에서도 뛰어 놀고 차고가 있어서 물건들을 보관할 수 있었는데 미국에 있는 짐들이 왔는데 들어갈 데가 없더라. 그러나 보니 짐이 점점 쌓이고 사용을 안 하게 된다. 그래서 정리 의뢰를 하게 된 것"이라 밝혔다.

본격적으로 집을 둘러봤다. 안방 안에 있는 발코니는 짐으로 가득 차있었다. 아이들 사진은 물론 액정이 깨진 TV까지 꽉 차 있었다. 중요한 트로피도 창고 안에 있었다. 트로피가 방치된 이유에 대해 이수안 씨는 "깨질까 봐 시댁에 뒀다가 한국에 와서 가져왔다. 어디 둘 데가 없다"고 토로했다.

드레스룸에는 특히 이형택의 옷들이 가득했다. 이형택은 "나름대로 정리는 잘 한다고 생각한다. 근데 비우는 건 못한다. 필요할 거 같아서 가져오는 옷들도 많다"고 토로했다. 이수안 씨 역시 "옷을 꺼내 입을 때 너무 불편하다. 남편이 옷을 많이 비워야 하는데 남편은 제 말을 잘 안 듣는다"고 폭로했다.

막내딸 미나는 11살의 나이에 벌써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미나는 원하는 변화에 대해 유튜브 촬영에 걸맞은 배경을 언급했다. 둘째 창현이는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어 직접 게임 제작까지 하고 있다고. 창현이의 방에는 5인 가족의 책들이 모두 모여 있어 창현이의 불만을 자아냈다.

다섯 가족은 신애라의 당부대로 비우기에 나섰다. 창현이와 미나는 책을 비우고 싶어했지만 이수안 씨는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이수안 씨는 "저 원래 무소유였는데 이렇게 소유욕이 많은지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형택의 집에는 프린터가 무려 4개가 있었다. 이에 이형택은 "잠깐씩 왔을 때 숙제 때문에 필요해서 샀던 게 몇 개씩 된다"며 나누기로 결정했다.

이형택의 집에는 이형택의 전설적 기록의 산물들이 가득했다. 이형택은 크리스탈 트로피부터 다수의 금메달, 트로피들로 집을 채우고 있었다. 이형택은 "1998년도 방콕 아시안게임 때 첫 금메달을 땄다. IMF로 팀이 해체되는 위기였다"며 전설적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아이들은 귀담아 듣지 않았다. 이에 이수안 씨는 "애들은 아빠가 TV에 나와도 안 본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10년 연애 하고 결혼했다는 두 사람. 첫 만남에 대해 이수안 씨는 "까무잡잡해서 촌스러움이 좀 묻어 있었다. 흰 셔츠를 입었는데 너무 멋있더라"라고 떠올렸다.

이형택 가족이 짐을 비운 후 달라진 집이 공개됐다. 너저분하게 수납된 현관 팬트리 속 물건들은 수납장으로 깔끔하게 정리됐다. 현관 복도엔 이형택의 영광의 순간들이 전시됐다.

창현이의 방에 있던 책장은 거실로 나와 아이들을 안도하게 했다. 오랜 추억을 가지고 있던 소파는 이수안 씨의 용기로 비워졌다. 소파가 없어지자 채광이 들어와 집을 더 넓어 보이게 했다.

주방도 몰라보게 달라졌다. 간식을 곳곳에 숨기던 삼남매를 위해서는 트롤리를 만들어 칸을 나눴다.

막내딸 미나를 위한 간식창고도 완성됐다. 거실 안에 있는 팬트리는 완벽한 수납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팬트리를 본 이수안 씨는 눈물까지 보였다. 이수안 씨는 "처음에 이 집을 오고 팬트리 정리함을 사러 마트에 정말 자주 갔다. 치수도 재고. 저렇게 하고 싶었는데 안 되더라"라고 엄마, 아내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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