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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 가사 쓴적도 없어" 이하늘 폭로에 DJ DOC 음악까지 흔들 [종합]

정안지 기자

입력 2021-04-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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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 가사 쓴적도 없어" 이하늘 폭로에 DJ DOC 음악까지 흔들
사진=이하늘 SNS 방송 캡처,김창열 SNS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지난 1994년에 데뷔해 '슈퍼맨의 비애', '머피의 법칙', '미녀와 야수', '여름 이야기', 'DOC와 춤을', '나 이런 사람이야' 등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DJ DOC. 그러나 그들의 음악이 한 순간에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이는 DJ DOC 이하늘과 김창열이 금전 문제 때문. 이번 갈등은 이하늘의 친동생이자 그룹 45RPM의 멤버인 이현배가 세상을 떠나며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하늘이 동생의 죽음이 김창열 때문이라며 그간의 상황들을 폭로, 이 과정에서 김창열의 불성실 했던 음악 작업까지 공개했다.

지난 17일 이현배는 제주 서귀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에서 추모가 이어진 가운데 오랜 인연을 맺어온 김창열도 SNS를 통해 "R.I.P 친구야 하늘에서 더 행복하길 바라"라며 추모했다. 그러자 이하늘이 "네가 죽인거야"라며 거칠게 분노하며 이들의 갈등이 알려지게 됐다.김창열 측은 "절친한 사이라 속상함을 표현한 것일 뿐이다.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이하늘은 "심신미약이라느니, 김창열이 언론 플레이를 한다"고 분개하며 19일 새벽 개인 SNS 라이브로 그동안의 사정들을 폭로했다.

이하늘은 "현배가 죽은 건 김창열 때문이다. DOC를 지키고 싶어서 많이 참았다. 이제부터 하나씩 말할거다"며 김창열을 향한 격한 분노를 쏟아냈다.

이하늘에 따르면 문제는 DJ DOC가 함께 사용하기 위해 제주도에 땅을 사면서 시작됐다.

이때 김창열이 인테리어를 해 게스트 하우스를 하자고 제안, 돈이 부족한 정재용이 빠지고 이현배가 대신했다. 이 과정에서 이현배는 인천 아파트 등 모든 것을 처분한 뒤 제주도에 자리를 잡고 인테리어를 맡아 진행했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김창열이 예상보다 커진 인테리어 비용을 내는 것을 거부한 것. 결국 부도가 나면서 피해는 이현배가 떠안게 됐다.

이현배는 생활고로 아침 방송, 건설 일용직, 배달 대행까지 나섰고, 이때 오토바이 사고가 났지만 돈이 없어 MRI 검사도 받지 못해 죽음에 이르렀다는 게 이하늘의 주장이다.

뿐만 아니라 이하늘은 "그동안 이현배가 DOC 가사 써주고, 멜로디 짜줬다"며 "8집 앨범 만들 때도 김창열은 관심도 없었다. 20년 동안 녹음실에 20일도 안 왔다. 랩 가사 한 줄 쓴 적이 없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창열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인을 추모한 뒤 억측은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창열은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전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혼란스럽고 애통한 시기인 만큼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한 정재용은 한 매체를 통해 "지금 당장 나도 뭐라 말씀 드릴 수가 없는 상황이다"며 "아직 이현배의 빈소는 마련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故 이현배의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19일 부검이 진행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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