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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로 인사드릴지도" 도경완♥장윤정 눈물의 하차→서효림♥정명호 첫등장 ('슈돌') [SC리뷰]

이지현 기자

입력 2021-04-1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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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로 인사드릴지도" 도경완♥장윤정 눈물의 하차→서효림♥정명호 첫등장 …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셋째로 인사드릴지 모르니까 늘 긴장하세요"



1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배우 서효림과 정명호 부부가 새로운 스페셜 가족으로 등장했으며, 도플갱어 가족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서효림은 지난 2019년 배우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와 결혼해 2020년 6월 서울 모처의 한 병원에서 딸 조이 양을 낳았다.

정명호는 "서효림의 남편이자 정조이의 아버지다. 그리고 김수미 씨의 아들이다. 현재 식품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방송에서도 김수미 가족으로 소개된 적이 있으며, 젊을 때는 아이스하키 선수로도 활동했다. 서효림은 남편의 소개를 들으며 "나보다 수식어가 많은 듯하다"고 하자, 정명호는 "원래 수식어가 하나 더 있는데 하나 뺀 거다"면서 "당신의 전 남자친구"라고 말해 스윗한 면모를 드러냈다.

서효림은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 "방송 후 회식자리에서 눈이 맞았다. 첫 만남부터 '결혼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정명호는 "그전에는 결혼 생각이 없었는데, 효림이 보는데 연애 보다는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적극적으로 결혼식을 추진했고, 결혼을 준비 중에 선물처럼 조이가 생겼다고. 서효림-정명호 부부의 집에는 조이 뿐만 아니라 반려견 6마리까지 함께하는 대가족이었다.

특히 이날 출산 후 작품 복귀를 준비하는 서효림을 위해 정명호가 첫 단독 육아에 도전했다. 서효림은 "자기가 혼자 케어할 줄 알아야 한다. 나 드라마 복귀도 해야하고"라고 격려하자, 정명호는 "차라리 내가 드라마를 찍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알고보니 과거 드라마 출연 경험도 있었던 것. 이어 정명호는 회사의 급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다.

이후 정명호는 잠시 회사 미팅이 있다며 나갔다. 그 사이 서효림은 침대 위 꽃다발 이벤트를 발견했다. "아내가 좋아하고 감동할 것 같다"는 정명호의 바람과 달리 서효림은 "이거 누가 치우니"라며 걱정부터 했다. 하지만 남편의 카드를 읽은 서효림은 "조이야, 너도 아빠 같은 남자 만나"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서효림은 딸을 위해 7개의 절구를 꺼내 이유식을 만들었다. 알고보니 조이는 쇠 알레르기가 있어 믹서기를 쓸 수 없었던 것. 서효림은 손목 보호대를 차고 정성을 다해 이유식을 만들었고, 회사 미팅인 척 출근했던 정명호는 아내가 좋아하는 순대를 사서 귀가해 스윗한 면모를 더했다.

서효림이 떠난 뒤 조이와 둘만 남게 된 정명호는 평소 하이텐션으로 놀아주는 아내와 비슷하게 하기 위해 '소 인형'으로 변신하는 비장의 카드를 선보였다. 하지만 조이는 무서움에 눈물이 터졌다. 정명호는 "텐션있게 신나게 놀아줘야하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텐션이 떨어지니까 조이가 흥미를 잃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이에 정명호는 이유식을 안먹는 조이를 위해 비장의 무기인 너튜브를 틀었다. 하지만 카메라로 지켜보고 있었던 이내 서효림이 전화가 왔고, 놀란 정명호는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조이와 물놀이 후 분유를 먹이고 잠을 재운 정명호는 아내에게 전화해 "하나도 안 힘들어"라고 허세를 부렸다. 하지만 전화를 끊고 바닥에 뻗은 정명호는 힘든 기색이 역력했다.

한편 도경완, 장윤정 가족은 지난 2014년 첫째 연우의 탄생부터 '슈돌'과 인연을 맺었으며, 2019년 12월부터는 둘째 하영이와 함께 출연하며 언제나 유쾌하고 단란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웃는 모습이 꼭 닮은 네 가족의 얼굴 때문에 '도플갱어 가족'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도플갱어 가족은 졸업을 맞이해 그동안 '슈돌'과 함께한 추억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도플갱어 가족의 모습들이 사진으로 전시가 된 공간에 들어선 도경완은 촉촉해진 눈을 하면서도 "마지막이라는 말을 섣불리 쓰면 안된다. 세상일은 모른다. 하영이가 누나가 될지 언니가 될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리고 이 자리에는 그동안 고생한 남편을 응원하기 위해 장윤정도 함께 했다.

부부는 눈물 버튼이라는 '꼼꼼이' 연우의 탄생 순간부터, 스윗했던 연우의 순간, 돌도 안 지난 아기였던 하영이의 성장까지. 다시 봐도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순간들을 함께 보며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장윤정은 "아빠학교를 성공리에 이끌어 내신 도경완의 졸업을 축하합니다"라며 공로상과 함께 꽃다발을 전했다.

장윤정은 "연예인 가수로 오래 활동했다. 사랑을 받을 때 감사한 느낌을 알고 있는데, 아이들이 사랑받는 느낌은 훨씬 그 이상이었다. 지금껏 활동한 중에 제일 감사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 인터뷰에서 한참을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린 도경완은 "도플갱어 가족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시청자 분들의 관심과 사랑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언제 또 셋째로 인사드릴지 모르니까 늘 긴장하시구요"라는 너스레를 덧붙인 그는 "집에서 아빠 역할 충실히 하고 방송인으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도연우, 하영은 랜선 이모-삼촌 들에게 "사랑해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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