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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SG워너비, 3년 만에 완전체 무대 '나이스'…차승원=이석훈 '탈락' [종합]

조윤선 기자

입력 2021-04-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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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SG워너비, 3년 만에 완전체 무대 '나이스'…차승원=이…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놀면 뭐하니?' 유야호(유재석)가 찐 'SG워너비'와 만났다.



17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1차 오디션을 끝낸 'MSG워너비' 제작자 유야호가 찐 'SG워너비(김용준, 김진호, 이석훈)'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야호는 1대 1 면접에서 이동욱과 만났다. 데뷔한 지 20년이 됐다는 이동욱은 "연기자로 활동 많이 했고, 예능도 간간히 하고 있다"고 자기소개했다.

유야호는 이동욱의 노래를 듣기 전 앞서 잔나비 최정훈, 김범수, 케이윌 등이 탈락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이동욱은 유독 떠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후 이동욱은 나윤권의 '기대'를 선곡해 노래를 불렀지만, 불안한 음정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동욱은 "약간 긴장하는 편"이라며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목이 안 좋아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유야호는 이동욱의 노래를 듣자마자 남창희라고 확신했고, 바로 조남지대 노래를 요청했다.

이동욱은 조남지대 노래를 잘 모른다면서도 노래 파트를 꿰고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유야호는 "노래가 내 귀를 확실하게 사로잡지 못했다"며 이동욱을 탈락시켰다. 이후 정체를 공개한 이동욱은 유야호의 예상대로 남창희로 밝혀졌다.

마지막 면접자는 유야호를 의심의 늪에 빠뜨린 이승기였다. 이승기는 MSG워너비 지원 이유에 대해 "팀을 하면서 늘 센터 자리에 있다 보니까 가창력이 비주얼에 가려져서 너무 평가절하됐다"고 밝혔다. 이후 이승기는 유야호의 요청에 따라 김정민의 '슬픈 언약식'을 다시 한번 불렀고, 유야호는 더욱 의심의 늪에 빠졌다.

또한 이승기는 다른 노래를 요청하자 영탁의 '찐이야', 제니의 '솔로', 장현철의 '걸어서 하늘까지'를 연달아 열창해 유야호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이승기가 김정민인지 아닌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야호는 일단 이승기를 합격시켰다.

한편 유야호는 찐 SG워너비와 영접했다. 3년 만에 완전체로 '타임리스(Timeless)' 노래를 부르며 등장한 SG워너비의 모습에 유야호는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야호는 SG워너비에게 MSG워너비 제작에 대해 말을 꺼냈고, 이에 김진호는 계속 "나이스"를 외쳤다. 이에 유야호가 당황하자 김용준은 "나이스를 좋아하는 친구다. 평상시에도 나이스를 굉장히 많이 외친다"고 설명했다.

이날 SG워너비는 팀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뒤늦게 SG워너비 멤버로 합류했던 이석훈은 두 멤버의 텃세가 없었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별로 안 친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요즘 제작 환경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갑자기 오디션 보고 멤버 됐다면서 한 달 시간 줄 테니 살을 빼라고 하고, 한 달 녹음하고 가수가 됐다"고 밝혔다. 김용준도 "녹음하는 날 처음 봤다. 일면식도 없이 바로 녹음실에서 녹음했다"고 말했고, 이석훈은 "그 곡이 '라라라'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SG워너비는 바쁜 스케줄 때문에 인기를 체감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석훈은 "하루에 1,000km를 이동한 적도 있다. 사실 활동할 때는 인기를 잘 모르지 않냐. 그냥 그때는 진짜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후 SG워너비는 유야호와 함께 과거 활동 영상을 보며 추억에 잠겼다. 무대마다 돋보이는 김진호의 다양한 추임새는 큰 웃음을 안겼다.

이날 SG워너비는 유야호만을 위한 라이브 무대를 펼쳤다. 김진호는 콘서트 무대에 선 듯 현장의 유일한 팬인 유야호의 이름을 외치며 노래를 시작하고, 끝날 때는 '나이스' 추임새까지 곁들여 현장을 초토화했다. 오래도록 가시지 않는 여운에 유아호는 "눈물 난다. 너무 좋다. 기가 막히다"며 감탄했다. 이어 "MSG워너비라는 남성 보컬 그룹 제작하고 싶은 이유가 바로 이거다. 귀 호강시켜줄 이런 분들이 또 나와줬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람에 시작했는데 어떻게 될지"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유야호는 SG워너비에게 MSG워너비 메인 보컬 후보들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고, 이에 네 사람은 함께 블라인드 오디션 노래를 들었다. 먼저 이제훈의 노래를 들은 김진호는 "감정이 너무 좋다"고 말했고, 이석훈은 "노래를 엄청 잘하는 분이다. 누군지 알 거 같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또 개성 강한 톤이 돋보이는 짐 캐리의 노래에 김용준은 "톤이 좋다"고 칭찬했고, 김진호는 "처음 들어본 거 같으면서도 익숙하다"며 궁금해했다. 담백하면서도 감미로운 이시언의 노래를 들은 김진호는 "김현철 선배 목소리가 나는 거 같다"고 말했고, 김남길의 노래를 들은 이석훈은 "이분 잘한다. 뮤지컬 하는 분 같다"고 확신했다.

마지막으로 차승원의 노래가 나왔고, 김용준과 김진호는 첫소절을 듣자마자 이석훈을 가리켰다. "오디션 안 봤다"고 잡아떼던 이석훈의 입술은 파르르 떨렸고, 결국 그는 "오디션 갔다 왔다"고 실토했다. 이에 김진호는 "이건 나이스 아니다"라고 외쳐 웃음을 안겼다.

이석훈은 "너무 톱10귀라고 하니까 진짜 맞힐 수 있나 해본 거다"라며 "멤버들이 모르면 몰라도 좋을 거 같고, 기분이 상할 수 있을 거 같기도 했다. 너무 바로 알아봐 주니까 행복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야호는 "지미유 같으면 바로 반열에 오른 분들 캐스팅하는데 난 안 한다. 내가 확인했는데 올라가는 분은 있을 수 없다"며 탈락을 외쳤다. 그러면서도 "아쉽다. 나는 이 사람이 메인보컬이라고 생각했다. 메보를 하나 잃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SG워너비는 이날 '살다가', '아리랑'에 이어 앙코르곡으로 '타임리스'까지 부르며 '나이스'한 무대를 선사해 감동을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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