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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모두 거짓말"…서예지, 연탄가스 인터뷰→학력 위조 의혹..첩첩산중 논란史

조지영 기자

입력 2021-04-16 13:06

 "모두 거짓말"…서예지, 연탄가스 인터뷰→학력 위조 의혹..첩첩산중 논…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서예지를 둘러싼 폭로가 끊임 없이 이어지고 있다. 전 연인 김정현의 가스라이팅을 시작으로 학교 폭력, 스태프 대상 갑질 논란까지 충격적인 폭로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지인의 돈 먹튀, 스페인 학력 위조, 그리고 과거 출연작 인터뷰 발언까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논란이 계속 터지고 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바나나이슈에서는 '서예지의 스페인 유학 시절은 어땠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채널은 서예지와 스페인에서 같은 교회에 다녔다는 B씨의 제보를 바탕으로 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 속 B씨는 서예지가 말한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했다'라는 이야기는 거짓이며 서예지가 자신의 통장 비밀번호를 요구, 자신의 허락 없이 바르셀로나에 가는 비행기 티켓을 끊고 돈을 안 돌려줬다고 밝힌 것.

바나나 이슈 측은 서예지가 합격했다는 스페인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대해 "졸업한 한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외국인 전형이 있긴 하지만 일반 전형과 같이 커트라인이 높고 특히 신문방송학과에 경우 그 중에서도 높은 커트라인을 자랑한다고 한다. 스페인에 연고도 없던 서예지가 2년 만에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을지는 의문만 깊어진다"고 의혹을 더했다.

이후 서예지를 향한 비난이 거세지자 영상 댓글에 '현재는 돈을 갚은 상태다.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라는 지인의 돈 먹튀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15일에는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가 서예지의 거짓 인터뷰 의혹 다시 한 번 다뤄 관심을 끌었다. 앞서 유튜버 이진호는 2017년 개봉한 김재욱, 서예지 주연 영화 '다른 길이 있다'(조창호 감독) 시사회 당시 서예지가 언론 시사회에서 "극 중 장면을 위해 조창호 감독이 '진짜 연탄가스를 마시면 안되겠냐?'고 제안했다"라는 발언을 언급했다. 서예지의 인터뷰 발언은 조창호 감독의 안전불감증 논란으로 번지며 대중의 비난을 샀고 영화의 흥행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진호는 "서예지가 '다른 길이 있다' 시사회에서 한 인터뷰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현장에서 실제 연탄 가스를 마시라고 제안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런 비슷한 일조차 없었는데 서예지가 말을 지어내 인터뷰를 했다"며 당시 '다른 길이 있다' 관계자와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다른 길이 있다' 촬영 스태프는 "(서예지가 말한 연탄가스 흡입 제안은) 재미를 위해 MSG를 넣어 만들어 낸 인터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발언으로 일이 커졌다. 배우가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스태프들 사이에서는 조창호 감독이 정말 서예지에게 그런 지시를 했는데 전부 다 확인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아무도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현장에서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처음부터 테스트가 불가능하다는 장면인걸 알고 특수효과 팀이 와서 인체에 무해한 연기를 내고 촬영했다. 서예지에게도 촬영 시작 전 '인체에 무해한 연기니까 걱정할 필요 없다'며 알려줬고 그도 충분히 인지를 했다. 서예지 매니저에게도 이야기를 한 부분이다. 혹시 걱정 할까봐 조창호 감독이 같이 들어가보기도 했다. 실제 연탄을 태운 적은 한 번도 없다. 안전 문제 때문에 아예 없었다"고 해명했다.

무엇보다 이 스태프는 "문제 없이 촬영이 끝났는데 서예지의 발언으로 영화가 심각한 문제가 됐다. 저예산 영화라 흥행이 많이 될 영화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불매 운동이 일어날만큼 관심을 받을만한 영화도 아니었다. 서예지에게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라며 해명해달라 했는데 안 하더라. 그래서 영화도 망하고 감독, 스태프들도 너무 힘들어했다. 스태프들이 성명서를 발표하려고 했었는데 조창호 감독이 '우리는 돌이킬 수 없게 됐지만 우리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니까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며 성명서 발표를 막기도 했다"고 억울한 당시의 상황을 곱씹었다.

앞서 서예지는 김정현의 3년 전 MBC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 당시 무례한 태도 논란에 배후에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서예지가 김정현이 상대 배우, 스태프들과 말을 섞고 로맨스 장면을 찍는 것을 싫어해 조종했다는 것.

이에 서예지 측은 "논란이 된 내용 대로 드라마의 주연 배우가 누군가의 말에 따라 본인의 자유의지 없이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한 배우가 어떠한 의지를 가지지 않고 연기와 촬영을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당시 김정현 씨도 다른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던 서예지 씨에게 키스신을 촬영하지 말라는 등을 요구하는 대화가 있었으나 이에 서예지 씨도 '그럼 너도 하지마' 라는 식의 타인과의 스킨십에 대한 연인 간의 질투 섞인 대화들이 오갔다"고 이를 '배우들 간에 흔히 있는 애정 싸움'이라 표현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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