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3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이강 극본, 송민엽 연출)은 1980년 5월,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버린 희태(이도현 분)와 명희(고민시 분)의 아련한 봄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레트로 휴먼 멜로드라마다.
고민시는 김명희 역을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 김명희는 3년 차 생계형 간호사로, 고향을 떠나와 산전수전을 다 겪으면서도 단 하나의 꿈을 위해 고된 삶을 살아간다고. 부당한 처사에는 응급과장, 병원장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씩씩함을 자랑하는가 하면, 얼마 되지 않는 간호사 봉급을 쪼개 가족에게 보내는 책임감을 가진 인물이라고 해 고민시가 이를 어떻게 표현해낼지 궁금해진다.
또한 "희태와의 인연이 시작되면서 미묘하게 달라지는 명희의 새로운 모습들이 있다. 난생처음 느껴보는 간절한 마음, 설렘, 애틋함, 그렇지만 쉽게 다가설 수 없는 현실에 갈등하는 감정선을 잘 담아내기 위해 시선 처리와 호흡에 가장 중점을 두고 연기하고 있다"라고 덧붙이며 기대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