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에이티즈가 화끈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5일 방송된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이하 킹덤)'에서는 에이티즈 스트레이키즈 더보이즈 비투비 아이콘 SF9의 무대와 중간평가가 펼쳐졌다.
대면식 1위를 차지했던 스트레이키즈는 "모든 분들이 1등을 했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하실 것 같다. 너무 기뻤는데 그게 한순간 끝나버리고 바로 1차경연 생각밖에 안난다"며 부담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직원들과 콘셉트 회의를 하며 무대를 준비했다. 리더 방찬은 '神메뉴'와 '부작용'을 매시업해 새로운 무대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2PM 우영이 조력자로 나서 "이걸 누가 이기냐"며 응원을 전했다.
대면식 5위에 그쳤던 에이티즈는 신곡 컴백으로 정신없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가운데 '킹덤' 무대에 임해야겠다. 리더 홍중은 밤새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을 감상하며 콘셉트를 고민했다. 그리고 '원더랜드'를 '캐리비안의 해적' 버전으로 재탄생시켰다.
화려한 무대에 더보이즈 선우는 "본인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무대를 한 것 같다"고, 아이콘 바비는 "가슴이 웅장해졌다"고 감탄했다. 동방신기 창민 또한 "찍고 부수고 씹는다는 표현이 잘 맞는 무대"라고 극찬했다.
마지막 무대는 SF9이 꾸몄다. SF9은 개인 스케줄로 바쁜 상황에서도 '킹덤' 무대를 잊지 않았다. 특히 뮤지컬 '그날들'에서 유준상 고창석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인성은 "떨리는 건 어쩔 수 없고 굳은 마음을 가져라"는 고창석의 조언에 용기를 냈다. 재윤은 "위험해 보이는 퍼포먼스가 많다. 한두번 실패한 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고, 고난도 동작 때문에 무릎 부상까지 당했다. 리더 영빈은 "재윤이한테 너무 미안했다"고 토로했다.
모든 무대가 끝나고 전문가 평가와 자체평가 합산 결과가 나왔다.
6위에 그친 SF9은 "안 아쉽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더 멋진 무대 만들겠다"고, 5위에 오른 아이콘은 "배우는 게 많다. 빨리 흡수해서 강력해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3,4위를 차지한 더보이즈와 비투비도 더 좋은 무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최종 1위는 에이티즈에게 돌아갔다. 에이티즈는 "1위 할 거라 예상 못했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