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연홍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SBS '펜트하우스2'(김순옥 극본, 주동민 연출)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하고 취재진과 만났다.
안연홍은 2017년 전 남편과의 이혼 이후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을 정도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안연홍은 "저 같은 경우는 (이혼을) 굳이 숨기려 애쓰지 않았고, 굳이 밝히려고 하지도 않았고 순리대로 갔던 거 같다. 이혼한 이후 '수상한 장모'는 이혼녀 역할이었는데도 오히려 내가 이혼을 했을 때의 감정이나 심정이나 그런 가슴 아픈 기억들이 오히려 저에게 도움이 됐던 거 같다고 사실 그대로 얘기를 했었다"고 말했다.
1988년 데뷔해 34년간 활동해온 안연홍은 최근 연기를 대하는 관점이 달려졌다고. 그는 "젊었을 때는 해보고 싶은 역할이 많았다면, 이번엔 안해 본 연기가 생각이 난다. 사실 제가 진분홍 역할이나 기생, 무당 역할을 안 해봤는데 그런 것도 다 해보고 싶다. 지금은 연기를 많이 해서 여러 모습을 보여드리고, 그걸로 제게 돌아오는 기쁨들이 굉장히 큰 기쁨이었다. 그런 걸 찾게 된다"며 "제가 많은 역할을 해왔음에도 '세친구'가 너무 강해서 그런 쪽으로만 이미지가 갔었는데, 갑자기 '펜트하우스'로 바뀌는 순간이 왔다. 그래서 '펜트하우스'가 저에게 터닝포인트가 되는 것 같고, 저를 찾아주신 김순옥 작가님과 저를 이렇게 진분홍으로 탈바꿈시켜주신 신들린 연출의 주동민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