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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아내의 맛', 3년만 종영…홍현희 "친정 같은 프로, 시즌2엔 셋으로" [SC리뷰]

이우주 기자

입력 2021-04-1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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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아내의 맛', 3년만 종영…홍현희 "친정 같은 프로, 시즌2엔 …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아내의 맛'이 3년 만 종영, 시즌2를 기약하며 인사했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패널들의 마지막 종영 인사가 담겼다.

'아내의 맛' 측은 함소원 진화 부부의 조작 의혹이 불거지자 "출연자의 재산이나 기타 사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사실 여부를 100% 확인하기엔 여러 한계가 있다는 점을 말씀 드린다"며 "그럼에도 함소원 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 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고 13일 끝으로 시즌을 종료하겠다 밝혔다.

이휘재와 박명수는 방송 말미 "다양한 부부 이야기로 재미와 감동을 줬던 '아내의 맛'이 시즌1으로 종료한다"고 시즌 종료 소식을 알렸다.

"동료가 아닌 가족 같은 느낌이었다"고 입을 모아 말한 패널들도 3년의 시간을 되짚어봤다. 장영란은 "저의 새로운 모습도 보여 드리고 가족 같은 프로그램이었다. 너무 아쉽고 슬프기도 하다. 마음 아프고 속상하지만 좋은 일로 만날 것"이라고 시청자들에 인사했다.

이하정은 "첫째가 다섯살 때 시작해서 이 프로그램과 함께 유담이도 탄생했다"고 떠올렸다. 홍현희 역시 "저희 부부 결혼 생활이 여기 녹아있다. 저희 신혼 여행도 여기서 가서 친정 같은 느낌"이라며 "시즌2에는 세 명이 돼서 오겠다"는 깜짝 발언을 하기도 했다.

홍현희 제이쓴 부부는 개그맨 후배 김영구를 환골탈태 시키기 위해 큰옷 전문점으로 데려갔다. 허리 사이즈가 50인치인 김영구도 큰옷 전문점에선 마음껏 옷을 고를 수 있었다. 봄 느낌이 나는 산뜻한 분위기의 셋업으로 맞춰 입은 김영구. 홍현희는 김영구의 변신을 위해 흑채도 뿌려줬지만 어딘가 부족했다. 결국 세 사람은 가발 전문점으로 향했다.

가발 전문점을 찾아간 김영구는 먼저 모발 상태를 살펴봤다. 검사 결과 김영구는 앞머리 부분에 모공이 많이 막혀 있었다. 김영구는 "그 동안 가리는데 급급했다. 학교 끝나고 갈 때 혼자 모자를 쓰고 갔다"고 털어놨다.

눈이 덮이는 길이의 가발을 찾은 김영구. 하지만 가발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선 오랫동안 기른 뒷머리를 잘라야 했다. "이걸로 캐릭터도 많이 했다"며 고민하던 김영구는 눈물을 머금고 머리를 잘랐다.

가발을 쓴 김영구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자신의 모습을 빤히 바라보던 김영구는 "갑자기 이 생각 저 생각 많이 든다. 좋은 날에 죄송하다"며 울컥한 듯 눈물을 보였다.

윤석민은 이날 모교를 찾아가 후배들의 일일 코치가 되기로 했다. 윤석민의 내조를 위해 '큰 손' 김수현은 50인분의 백숙도 손수 준비했다.

모교로 가는 길, 윤석민은 학창시절을 떠올렸다. 윤석민은 "인기 많았냐"는 김수현의 질문에 "남자 애들한텐 인기가 많았는데 여자 애들한텐 인기가 없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하지만 김수현은 어렸을 때부터 인기가 많았다고. 김수현은 "오빠랑 같은 학교 다녔으면 오빠가 나 좋아했을 거다. 사탕 바구니를 너무 많이 받았다"고 떠올렸다. 엄마 김예령 역시 "용인에서 얼굴로 유명했다"고 김수현의 인기를 증명했다.

모교에 도착한 윤석민은 후배들에게 시범을 보이며 '멋진 선배' 면모를 톡톡히 보여줬다. 경험에서 우러난 진심어린 조언까지 마친 후엔 김수현과 김예령이 있는 식당으로 향했다. 한약재를 잔뜩 넣어 정성껏 만든 백숙은 학생들의 입맛을 저격했다.

식사 도중 한 후배는 윤석민에게 "글러브 던지고 캐비닛 부수지 않았냐"고 윤석민의 자해 사건에 대해 물었고 윤석민은 "그걸 어떻게 아냐"며 당황했다. 윤석민은 당시에 대해 "벌금 3000만 원 정도 냈다. 재활 기간이 끝날 때까지 월급이 반으로 깎이고 벌금도 따로 냈다"고 고백했다. 윤석민은 소동을 벌였던 이유에 대해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오면 뒤 투수가 지켜줘야 한다. 동점이 되면 전 승리가 날아가는데 저한테 유독 그런 경우가 많았다"고 운을 뗐다.

윤석민은 "구단 내 기자들이 승패가 결정되기 전에 승리 멘트를 미리 받아 간다. 저희 팀이 1위 하고 있었고 제가 에이스였다. 제가 선발로 나갈 때마다 져서 예민해져 있었다"며 "감독님의 만류에도 135구를 던졌다. (기자에게) 시합 끝나고 멘트를 하겠다고 부탁 했는데 멘트를 또 물어보더라. 순간 화가 나서 글러브를 던지고 캐비닛을 때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중들은) 승리를 날리니까 선수 때문에 화가 나서 부셨다고 알고 있더라"라고 오해를 해명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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