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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X천우희 '비와 당신의 이야기', '건축학개론' '너의결혼식' 잇는 감성 무비 탄생

조지영 기자

입력 2021-04-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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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X천우희 '비와 당신의 이야기', '건축학개론' '너의결혼식' 잇는…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로맨스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조진모 감독, 아지트필름 제작)가 국내 극장가를 아련한 향수로 물들었던 감성 무비 '건축학개론' '너의결혼식'의 뒤를 이어 또 한 번 관객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실 예정이다.



가슴 뛰던 첫사랑의 기억과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비주얼로 극장가를 사로잡았던 '건축학개론' '너의결혼식'의 계보를 이을 감성 무비로 '비와당신의이야기'가 주목받고 있다. 먼저 '건축학개론'은 건축사무소에서 근무중인 승민(엄태웅)에게 대학시절 첫사랑이던 서연(한가인)이 찾아와 자신의 옛집을 새로 지어 달라고 의뢰하면서 시작되는 감성 멜로다. 1990년대와 현재를 오가는 구성과 삐삐, CD 플레이어 등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소품 그리고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첫사랑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많은 관객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너의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박보영)와 승희만이 운명인 우연(김영광)의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승희와 우연의 서툰 모습과 그때 그 시절만 느낄 수 있는 풋풋한 감정 그리고 2000년대 초반을 반영한 소품들이 관객의 기억 속에 자리한 과거의 시간을 떠올리게 만들며 공감대를 자극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목표도 없이 지루한 삼수 생활을 이어가던 영호(강하늘)이 어느날 문득 떠오른 추억 속 친구 소연에게 용기를 내 편지를 보내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아픈 언니 앞으로 온 편지를 받은 소연의 동생 소희(천우희)는 호기심에 답장을 보내고, 영호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무미건조했던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얻게 된다.

영호와 소희를 잇는 매개체인 편지는 무채색이었던 두사람의 일상을 설렘과 행복으로 물들이기 시작한다. SNS도 없던 그 시절, 기다려야만 받을 수 있는 손편지가 관객의 아날로그 감성을 건드리며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특히 편지를 기다리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고 서로 위안과 용기를 주고받으며 성장해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누구나 겪었던 눈부신 청춘의 시절을 떠올리게 하며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2003년과 2011년을 배경으로 그리며 그 시절을 연상시키는 섬세한 소품들이 영화를 가득 채우고 있어 더욱 감성을 자극한다. 향수에 젖게 만드는 손편지부터 가로본능 핸드폰 그리고 지금은 사라져가는 빨간 우체통 등 지난 시간을 담은 소품이 영화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관객이 그 시절 만났던 사람들을 기억해낼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조진모 감독의 바람처럼 '비와 당신의 이야기'가 잊고 있던 감성과 추억을 일깨우며 관객에게 잔잔한 위로와 공감을 전할 예정이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강하늘, 천우희, 그리고 강소라가 출연했고 '메이킹 패밀리' '수상한 고객들'의 조진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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